2025년 10월 2일 ThursdayContact Us

10대 아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어머니에게 첫 집 선물

2025-10-01 09:25:55

어머니를 위해 첫 집을 마련한 만딥 캉(19) 군과 부동산 중개인 노아 나토비치. 나토비치는 캉 군의 성실함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이제 어머니는 더 이상 임대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사진=ARLEN REDEKOP

19세 청년 만딥 캉 군이 어머니를 위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외동아들인 캉 군은 학업과 함께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번 돈을 한 푼 두 푼 모아 약 3만 달러의 다운 페이먼트를 마련했다. 그는 오랫동안 임대 주택에서 생활해 온 어머니가 더 이상 집세 걱정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청춘의 땀을 기꺼이 희생했다.

만딥 캉은 16세 때부터 한 그로서리 상점에서 파트 타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모친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청소부로 일해 왔으며, 최근 3년 동안에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외아들인 캉과 함께 힘들게 살고 있다.

캉은 어려서 부터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그 누구보다도 모친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잘 지켜봐 왔다. 캉도 모친을 도와 지난 3년간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아 한 작은 아파트를 장만하게 됐다.

캉은 이 집을 모친에게 모친의 첫 주택으로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쁜 심정이다. 캉은 16세부터 일을 하면서 번 돈을 꼬박꼬박 자신의 첫 은행 체킹 계좌에 적립해 왔다. 그는 방과 후, 그로서리 매장으로 출근했고 주말이나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

2023년 고교를 졸업한 후, BCIT 전기기사 4년 과정 입학 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잔디 조경사로 일을 했다. 마침내 그는 2023년 12월, BCIT 전기기사 훈련생 과정 자격에 합격했으며, 훈련생 기간 동안 시급 22-30달러도 지원받게 됐다. 이렇게 해서 캉은 최근까지 은행 계좌에 3만달러를 저축하게 됐다.

지난 해 캉은 노아 나토비치라는 한 부동산 중개인을 알게 됐다. 캉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도 만들게 됐다. 캉은 나노비치를 통해 작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얻게 됐다. 그러나 어린 나이라 구직 경험도 적고, 신용카드 발급 시기도 얼마되지 않아 그의 주택 장만은 그리 쉽지 않아 보였다.

이런 과정 속에서 캉은 웨스트그룹 파이낸셜의 모기지 브로커인 모울릭 투르를 만나게 됐다. 캉은 신용 등급이 충분치 않았고 구직 기간도 길지 않아서 캉의 첫 주택 장만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지난 6월, 캉은 드디어 투르 씨를 통해 오랜 숙원이던 첫 주택 구입을 할 수 있게 됐다.

캉은 그동안 2베드룸과 1베쓰룸의 주택 지하에서 모친과 살아왔으나, 최근 몇 주 전에 써리 웨스트 뉴톤 지역 소재 2베드룸과 2베쓰룸의 콘도를 50만 달러에 구입해 이사 왔다. 캉의 최근 수입이 늘기 시작했고, 반 년 동안의 신용 등급도 상승 중에 있어 캉은 첫 주택 구입이 가능했다. 

이번 거래를 도운 부동산 중개인 노아 나토비치 씨는 “만딥의 성실함과 끈기는 정말 특별하다. 그의 헌신 덕분에 어머니는 이제 안정된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