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7일 SaturdayContact Us

나나이모, BC주 삶의 질 1위 도시…밴쿠버는 글로벌 83위

2026-01-17 12:09:50

BC주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나이모가 선정됐다.

BC주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나이모가 선정됐다. 생활비 및 도시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발표한 ‘2026년 삶의 질 지수(Quality of Life Index)’에 따르면, 나나이모는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BC주 1위를 기록했다.

넘베오 ‘2026 삶의 질 지수’ 발표

조사 방식 한계 지적도

이번 지수는 전 세계 303개 도시를 대상으로 산출됐으며, 캐나다에서는 17개 도시가 포함됐다. 캐나다 도시 중에서는 오타와가 전체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나나이모는 전체 67위로 캐나다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퀘벡시(78위), 빅토리아(82위), 밴쿠버(83위) 순으로 집계됐다.

레너드 크로그 나나이모 시장은 이번 결과를 환영하며, 나나이모의 강점으로 온화한 기후, 역사적인 도심, 야외 활동 접근성, 그리고 밴쿠버보다 낮은 생활비를 꼽았다. 크로그 시장은 “도시 내에서 일상생활과 여가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고, 밴쿠버 아일랜드 전역으로의 이동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넘베오 지수는 다수의 국내외 언론이 도시 순위 자료로 인용해 왔지만, 조사 방식에 대한 한계도 지적된다. 이 지수는 구매력, 치안, 오염 수준 등 여러 항목을 넘베오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자발적 설문 응답에 기반해 산출된다. 넘베오는 “웹사이트 방문자들의 인식과 경험을 반영한 데이터”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도시 프로그램 책임자인 앤디 얀은 “자발적 응답 방식은 표본 편향이 발생할 수 있어 과학적·통계적으로 결정적인 지표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도시 주민들이 삶의 질을 어떤 기준으로 인식하는지를 살펴보는 참고 자료로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나이모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중소도시의 생활 편의성과 대도시 접근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넘베오 지수 전반에서 대도시보다 중간 규모 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크로그 시장 역시 “도시 순위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 결과는 나나이모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