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안정과 누적된 수요로 인해 시장 반등
거래 증가폭은 제한, 위험 요인 여전히 존재
BC주 주택 거래량이 지난 10여 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026년에는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거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던 오그먼드슨 BC부동산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 전반적으로는 평균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메트로 밴쿠버의 경우 2026년 주택 거래량은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전역에서는 거래 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나, 메트로 밴쿠버는 회복 속도가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그먼드슨은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이 10년 평균에 근접하겠지만, 밴쿠버는 2026년에도 평균 이하의 실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모기지 금리 안정과 누적된 수요로 인해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으나, 거래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 센트럴원(Central 1)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유는 “주택 거래량이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현재 매물이 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BC주 전체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그먼드슨은 “지난해는 25년 만에 최악의 거래 실적을 기록한 해였다”며 “같은 수준의 부진이 반복되지는 않겠지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 르페이지 소속 지역 중개인 아딜 디나니는 2026년 주택 매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신중한 전략을 조언했다. 그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으로, 구매자에게 시간과 선택권, 그리고 협상에서의 우위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들은 시장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춰야 한다”며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필요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유능한 중개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C부동산협회는 올해의 완만한 회복세가 2027년에는 더 활발한 시장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오그먼드슨은 “안정적인 회복 경로를 가정한 기본 전망을 갖고 있지만, 이를 뒤흔들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