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미화 73.74센트에 거래
국제 유가도 하락세 65.21달러 기록
금과 은 가격 하락 여파로 캐나다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지난 30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 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광업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S&P/TSX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61포인트(3.31%) 하락한 31,923.52로 마감했다. 광업 비중이 큰 TSX는 금과 은 가격 하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지수가 크게 밀렸다.
이번 금속 가격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를 지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iA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 투자 자문인 앨런 스몰은 “금속 가격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있다”며 “워시는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매파적인 인물로 평가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금과 달러 헤지 성격의 금속 자산에서는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609.70달러 하락한 4,74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9.09포인트 하락한 48,892.47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29.98포인트 내린 6,939.03,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 하락한 23,461.82로 마감했다.
스몰은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워시는 일부 후보들에 비해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 개입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금값 상승과 미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캐나다 달러가 미화 73.74센트에 거래돼 전날의 73.99센트보다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3월물 원유 선물은 배럴당 21센트 내린 65.21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