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새 소득 76%↑, 신규 주택 가격 265%↑”
구매 부담 두 배 이상 확대
모기지 비용 상승에 이어, 신규 구매자들이 ‘첫 주택(starter home)’ 가격 급등이라는 또 다른 장벽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와 대학 산하 ‘미싱 미들 이니셔티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캐나다 가계 소득은 76% 증가한 반면, 시장 하단에 해당하는 신규 주택 가격은 265% 급등했다. 이는 소득 증가율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보고서는 “신축 가족형 첫 주택은 20년 전과 비교해 소득 대비 두 배 이상 비싸졌다”며, 주택 접근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모기지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첫 주택 구매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정부가 토지 비용, 개발 부담금, 건설 규제 등 공급 측 비용 구조를 적극적으로 완화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에 또 다른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금리 조정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제도적 개혁과 공급 확대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참여한 경제학자 마이크 모팻은 “설령 주택 가격 상승이 완전히 멈춘다 해도, 가격 대비 소득 비율이 2004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많은 도심 내 고밀 개발을 허용하도록 용도지역 규제를 대폭 손질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팻은 “2034년의 첫 주택은 2004년의 첫 주택과 다른 형태일 수밖에 없다”며 “불필요하게 비용을 높이는 건축 규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유형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