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무환경 협상 타결…
25년 만의 파업 가능성 일단 봉합
BC주정부와 간호사 노조가 새 단체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대규모 파업 가능성이 일단 피하게 됐다.
BC Nurses’ Union를 포함한 간호사 교섭단체(Nurses’ Bargaining Association)와 Health Employers Association of British Columbia는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 의료 서비스 유지 방안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향후 노조 조합원들의 비준 투표를 거치게 된다.
앞서 BC주 간호사 약 5만1,000명은 이달 초 실시된 투표에서 98.2% 찬성률로 쟁의행위에 동의한 바 있다. 이는 협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는 동안 임금과 복지,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간호사들은 병원 내 폭력 문제와 인력 부족, 초과근무 부담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주정부는 기존에 4년간 매년 3%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다른 공공부문 노조들이 추가 재원을 통해 최대 2%의 추가 인상을 확보한 반면 간호사들에게는 0.4%만 제안됐다며 반발했다.
새 단체협약은 BC주 등록간호사와 정신간호사, 실무간호사 등 약 6만2,600명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간호사 노조 측은 이번 파업 찬반 투표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찬성 결과를 기록한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간호사들은 필수 공공서비스 인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제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72시간 사전 통보와 제한적인 형태의 쟁의행위만 가능했다.
노조는 당시 초과 업무 거부와 비간호 업무 제한, 정보 피케팅 등 ‘준법투쟁(work-to-rule)’ 방식의 부분 쟁의행위를 검토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