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물류, 에너지 비용 상승”
아마존이 유가 상승에 따른 운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4월 17일부터 미국 및 캐나다 판매자들에게 3.5%의 유류 할증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의 물류 대행 서비스인 ‘FBA’ 이용자들에게 우선 적용된다. FBA는 판매자가 아마존 물류 창고에 제품을 입고하면 아마존이 포장과 배송을 전담하는 서비스다.
또한, 아마존 이외의 개인 웹사이트 등 외부 판매 채널의 물류를 대행하는 ‘다채널 풀필먼트(Multi-Channel Fulfillment)’ 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게는 오는 5월 2일부터 해당 할증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마존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유가 급등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며, “그동안 회사가 이러한 비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비용 회수를 위해 일시적인 할증료 도입이 불가피 해졌다” 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제 정세 악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세계 석유 및 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며 보복에 나서면서 유가가 폭등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현재 아마존 외에도 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수의 주요 기업이 기본 요금에 유류 할증료를 추가하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물류비 상승에 따른 도미노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