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여성, 로맨스 스캠 연루
마약 밀수 혐의로 한국서 체포
“사랑인 줄 알았다”…
써리 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로맨스 스캠에 속아 한국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 스프링(59) 씨는 지난 1월 말 온라인에서 알게 된 남성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으며, 가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범죄 조직에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가족 측 설명에 따르면, 이 남성은 ‘타일러’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온라인에서 접근했고, 박 씨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경유해 여행할 것을 지시한 뒤 현지에서 여행 가방을 전달받아 한국으로 가져가도록 했다.
그러나 한국 입국 과정에서 세관 당국이 해당 가방에서 약 4kg에 달하는 메스암페타민을 발견하면서 박 씨는 즉시 체포됐다. 현재까지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마약류 관리법은 마약 밀수에 대해 중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기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가족은 박 씨가 범죄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딸인 로렌 씨는 “어머니가 출국 사실조차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한국 도착 후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거짓이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또한 박 씨는 청각장애가 있으며 수어(ASL)를 주요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가족은 현재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 중이며, 법률 비용과 통역 지원 등을 위해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변호인 측은 “의뢰인이 가방 안 내용물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며, 명백한 사기 피해자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당국은 대량의 마약이 적발된 점을 들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최근 온라인 로맨스 스캠이 국제 범죄 조직과 결합해 마약 운반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