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시 밴쿠버에서도 일부 게임이 진행된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캐나다, 미국 그리고 멕시코 등 3국이 공동 개최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의 선수들은 따라서 밴쿠버 경기에 앞서 밴쿠버 현지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몸을 풀게 된다. 지난 해 FIFA(세계 축구연맹) 는 밴쿠버 지역 두 공원 축구장을 월드컵 기간 동안 월드컵 참가국 선수들의 훈련 구장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중 한 축구장이 위치한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이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왜냐하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해당 공원을 월드컵 개최 측이 경기 개최와 관련해 일정 기간 동안 주민 출입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메모리얼 싸우스 공원 구장 다시 주민들 품에
킬라니 공원 구장은 업그레이드 예정대로 진행
20일, 밴쿠버시와 FIFA는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월드컵 참가국 선수들의 연습장을 밴쿠버시 포인트 그레이 UBC 축구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장은 평소 UBC 축구팀과 밴쿠버 화이트캡스 프로팀이 주로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따라서 당초 발표됐던 메모리얼 싸우스 공원 축구장의 훈련 구장 선정은 폐기됐다고 밴쿠버시는 밝혔다. 이 공원 축구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는 무효로 됐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예전과 변함없이 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7월, 이 공원의 축구장이 월드컵 참가국 선수들을 위한 연습 구장으로 선정 발표되자 이 구장에 대한 업그레이드 공사로 주민들은 1년반 정도의 기간동안 공원 이용을 할 수 없다는 공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러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공원 축구장 업그레이드 공사에는 경기장을 밝히는 조명 시설, 선수들을 위한 라커룸 시설, 그리고 미디어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 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위해 캐나다, 미국 및 멕시코 내의 16개 도시들을 경기 개최 장소로 선정했으며, 캐나다에서는 밴쿠버와 토론토가 포함돼 있다. 당초 싸우스 메모리얼 공원 축구장과 함께 연습 장소로 동반 선정된 킬라니 공원 축구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는 예정대로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올 해 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2026 월드컵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vancouverfwc26.ca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 티켓은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fifa.com/tic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