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크교도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 시기 들고 사진 촬영
지난 5월, 써리 주민 아자이팔 싱 달리왈 씨가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하며 캐나다 시크교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6월 29일 달리왈 씨의 도전과 성취를 기리기 위해 공로장을 수여했다. 브렌다 록 써리 시장은 수여식에 앞서 “그가 보여준 놀라운 결단력과 회복력, 자기 절제, 그리고 용기는 지역사회에 큰 영감을 주었다”며 “써리 시에 자부심을 안겨준 특별한 성취를 축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달리왈 씨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서 써리 시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시장과 시의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는 시기를 챙겨간 이유에 대해 “인도 펀자브 지방의 작은 마을인 카삼 바티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고향 마을을 제외하고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나의 집을 꼽으라면 단연 써리 시” 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써리 시로 이주해 가정을 꾸리고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쌓아왔다는 그는 이번 성취가 개인의 것만이 아닌 시 전체의 경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정 내내 저를 격려하고, 함께 훈련하며, 저를 믿고 도전하게 해준 이들이 있었다.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으로 지지해 준 써리 시민이 없었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시의회 회의장에서는 그를 향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는 히말라야산맥의 마할랑구르 히말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은 남쪽의 네팔과 북쪽의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국제 국경선에 걸쳐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은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매년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위험한 도전이다.
록 시장은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등반 성공 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가장 훌륭한 면모를 몸소 보여준 한 시민의 품격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리왈 씨는 현재 남아시아계 비즈니스 시설이 밀집한 요크 센터에서 달리왈 법률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로펌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력에 따르면, 그는 인도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7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캐나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매니토바 대학교에서 추가 학업을 마친 뒤, 2011년 BC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현재는 개인 상해, 상거래,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록 시장은 그를 인생에서 새로운 정점을 찍은 귀감이라고 칭했다. 달리왈 씨는 “이번 성취가 다른 이들에게도 출신과 상관없이 큰 꿈을 꾸고, 열심히 노력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면서 “결단력과 주변의 지지, 그리고 인내심만 있다면 그 어떤 높은 산도 반드시 정복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