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인 신민당(NDP)의 정책 방향 반대 목소리 분명
지난 29일 케리린 핀레이가 BC 보수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마지막 4라운드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핀레이 후보는 총 4,696.51점(득표율 51%)을 얻으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캐롤라인 엘리엇 후보는 득표율 49%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이번 BC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는 이언 블랙, 캐롤라인 엘리엇, 케리린 핀레이, 유리 풀머, 피터 밀로바 등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이번 투표는 순위가 가장 낮은 후보가 매 라운드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스튜어트 프레스트 UBC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경선은 집권당인 BC신민당(NDP)의 정책 방향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하는 과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후보들 상호 간의 선명성 경쟁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프레스트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 보수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고 두 가지 서로 다른 시각이 대립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언 블랙과 피터 밀로바 후보는 중도층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른바 ‘빅텐트(포괄적)’ 방식의 온건 보수 노선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트 교수는 “어떤 면에서 BC 보수당은 아직 젊은 정당”이라며 “과거 온건파 보수주의자들이 닦아놓은 기반과 최근 세력을 확장 중인 포풀리즘 및 회의주의적 보수주의 성향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우파 진영 내에서 파벌 정치 양상이 나타났던 만큼, 당을 하나로 묶는 일은 완곡하게 표현해도 상당한 난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선 초반 뚜렷한 대세 후보가 없었던 만큼 이번 투표 결과는 향후 정계에 흥미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프레스트 교수는 비록 포풀리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온건파적 접근이 향후 총선 국면으로의 전환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