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을 내 어찌 살아야 저 금강에 물이 되며 수리가 되며 구름이 되리 전생에 연이 있어 내가 다시 환생할 수 있다면 한 마리 수리로 태어나 저 금강 일만 이천 봉 그늘져 후미진 골짜기를 두고 두고 돌아보리 그도 아니되면 상팔담 풀 끝에 이슬로 내려 비취색 담소를 빙빙 훑고 맴돌다가 한 세상 못다 이룬 한과 시름을 두 어깨에 걸머지고 사정없이 떨어지는 저 구룡폭포에 몸을 한 번 던져 보리 그도 저도 아니되면 한가닥 구름으로 밀려드는 바람 타고 세존봉을 훌쩍 넘어 비로봉을...
‘클레이 포 유’ 전시회, 22일 오후 6시 블랙베리 갤러리(포트 무디) 오프닝 김정홍 도예가 제자 작품전을 앞 두고 성인, 학생 제자들이 지난 17일 오후 6시 김정홍 도예가 집 마당에서 친목 모임을 가졌다. 이 날 학생들은 각자 간단한 음식을 가져 왔고 김 도예가 부부는 집에서 직접 담근 막걸리, 장작 삼겹살 구이와 닭죽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김 도예가는 “매 년 여름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한다.”며 “다양한 층의 제자들과...
밴쿠버여성회, 아이패드 무료강의 개설 밴쿠버여성회(회장 이인순)주최 ‘시니어를 위한 아이패드 무료 강좌’가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여성회 사무실(버나비 코리아 프라자 내)에서 열렸다. 밴쿠버여성회 측이 1년전 연방정부 시니어 프로그램에서 신청한 후 아이패드 7대를 받아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무료반을 개설하게 되었다. 이인순 회장은 “빠른 변화의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무엇보다 친구, 가족, 손자 손녀와 소통을 위한 통로라 생각하고...
현태리 (York University) 교수, ‘판문점에서의 차 한잔’ 시집 출간 현태리 교수는 처음 한국 방문시 서점에 가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시코너에서 시집을 읽고 시집을 사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인들의 시 사랑에 힘입어 한국어로 시를 쓰게 되었고 2012년 판문점에서의 차 한잔이란 시집 발간했다. 그는 판문점에서의 차 한잔 서문에서을 통해 “시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시 낭송은 어릴때 어머니께서 항시 들려주던 낭랑한 노래였기...
10일 퀸즈 파크 밴쿠버 이북도민회 하계 야유회 열려 밴쿠버 이북도민회(회장 류제완)가 올 해 하계 야유회를 지난 10일 오전 11시 퀸즈 파크(뉴웨스트 민스터)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최금란 노인회 회장, 정용우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사무처장, 넬리 신 코퀴틀람-포트 무디 보수당 후보 등 이북도민회 회원 및 가족 200여명이 참석했다. 류제완 회장은 “창립 22주년을 맞은 이북도민회가 올 초에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논산 30연대에서 신병교육을 받았는데, 속내의 고무줄 넣는 곳에 숨겨온 돈으로 매점에서 빵을 사먹곤 했다. 한참 기운이 왕성한 나이에 고된 훈련을 하니 훈련병의 배는 항상 꺼져 있는 법. 가끔 빵을 사서 넓적한 바지주머니에 넣고, 야간보초 설 때 한 입 베어먹는 맛이 꿀맛이었다. 어느 날 밤 2시 보초를 서며 역시 주머니에서 빵을 꺼냈는데 누군가 뜯어먹은 흔적이 있는 게 아닌가? 화적 같이 생겨먹은 왼쪽침상의 훈련병인가 아니면 기생 오라비처럼 생긴 오른쪽 동료인가 생각해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