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 00:01:00
이우석 회장님의 발간사를 통해, 이 책자는 밴쿠버 국가 유공자들의 생애의 기록으로 자유 민주주의 수호라는 절대 가치를 죽음으로 막아선 분들의 이야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책 첫 장부터 비장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책자에 올린 글을 통해 따뜻하고 인자한 유공자회 어르신들과 보낸 지난 10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모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처럼 해 뜨고 달 지면 별처럼 뵙던 분들의 삶이, 순간 순간 보석처럼 빛이 났습니다. 전 김건 총영사님의 축사처럼...
2019-01-04 00:01:00
나무는 누군가가 베어버리기 전까지 나이테를 보여주지 않는다. 누군가가 베어버려 나이테가 드러나면 나무가 몇 살인 줄 얼마나 추운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냈는지 알 수 있다. 솔잎엔 솔잎 나방이 있고 그늘지고 물기 많은 곳의 나무는 이끼와 함께 살아간다. 어릴땐 햇빛 조차 보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햇빛을 받으려 키를 키워나간다. 하루에도 몇 미터씩 자라는 대나무처럼 나무가 모두 그리 빨리 자라면 좋겠지만 추운 겨울엔 성장을 멈추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한다. 나는 병원을 아주...
2018-12-21 00:12:00
나는 그대 기도하는/명예와 지위, 권세와 영광/그리고/그대 바친 재물/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만들어 주려고/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하늘 찌를 듯한 첨탑과/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에서/입으로만 주여, 주여 외쳐 대는 자들의/높임 받는 왕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깨알 죄 짐에도 온 밤 괴로워하는 이들과/영혼과 육체 그 상한 갈대들의 신음과/그들의 평안과 위로를 위해 함께 울며,/함께 고뇌 나누려고 왔습니다. 또한 생존의 전장에서/부딪치고 넘어지고/절뚝거리고 기어가며/한 끼니의...
2018-12-21 00:12:00
암으로부터 당신을 지키는 9가지 생활수칙 낙동강이 늘 죽음의 강이라 불리운데는 이유가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영풍제련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 놓은 4대강 사업을 통해 뚝을 만들어 물을 가두면서 녹조 라떼 강물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산업화의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것이 어쩌면 경상남북도 일 수 있다. 구미공단이나 울산 공단 등과 부산의 공단 많은 공단에선 늘 산업재해의 세계최고의 기록을 썼다. 전쟁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2018-12-14 00:12:00
하얗고 여린 속살의 두부 깍두기들 거침없이 던진다 금빛 기름 가마 속으로 풍덩 풍더덩. 달콤한 풍더덩 달콤한 참마와 고구마 땅콩 호박들도 차례로 가지런히 기름 샤워하러 포르르 포르르르 몸을 떨군다 등 굽은 애달픈 새우 마디마디 곧게 펴서 훌쩍 커진 키 움츠린 자존심 한껏 세워주면 치르르 치르르르… 떠오르며 피어나는 눈꽃 수백 송이 나에게 튀김요리는 솟아오른 도도한 자태 저만치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이다 ...
2018-12-14 00:12:00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등줄기에 훅, 끼친다. 갑자기 덥다. 정수리가 홧홧하고 잔등에 눅눅한 진땀이 밴다. 요즘 가끔 이런 증상이 스친다. 우울하고 불쾌하고, 자고 나면 아픈 데가 생겨나기도 한다. 병은 아니라고, 늙느라 그런다고, 그러다 저러다 지나간다고, 선배들이 이야기한다. 칼슘 제와 혈액순환 개선 제, 몇 가지 비타민을 복용하는 친구도 늘어났다. 건강 이야기가 어느 모임에서건 빠지는 법이 없듯, 운동을 안 하는 나는 야만인 취급을 받는다. 야만을 벗어보려 저물 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