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1 00:12:00
나는 그대 기도하는/명예와 지위, 권세와 영광/그리고/그대 바친 재물/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만들어 주려고/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하늘 찌를 듯한 첨탑과/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에서/입으로만 주여, 주여 외쳐 대는 자들의/높임 받는 왕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깨알 죄 짐에도 온 밤 괴로워하는 이들과/영혼과 육체 그 상한 갈대들의 신음과/그들의 평안과 위로를 위해 함께 울며,/함께 고뇌 나누려고 왔습니다. 또한 생존의 전장에서/부딪치고 넘어지고/절뚝거리고 기어가며/한 끼니의...
2018-12-21 00:12:00
암으로부터 당신을 지키는 9가지 생활수칙 낙동강이 늘 죽음의 강이라 불리운데는 이유가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영풍제련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 놓은 4대강 사업을 통해 뚝을 만들어 물을 가두면서 녹조 라떼 강물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산업화의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것이 어쩌면 경상남북도 일 수 있다. 구미공단이나 울산 공단 등과 부산의 공단 많은 공단에선 늘 산업재해의 세계최고의 기록을 썼다. 전쟁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2018-12-14 00:12:00
하얗고 여린 속살의 두부 깍두기들 거침없이 던진다 금빛 기름 가마 속으로 풍덩 풍더덩. 달콤한 풍더덩 달콤한 참마와 고구마 땅콩 호박들도 차례로 가지런히 기름 샤워하러 포르르 포르르르 몸을 떨군다 등 굽은 애달픈 새우 마디마디 곧게 펴서 훌쩍 커진 키 움츠린 자존심 한껏 세워주면 치르르 치르르르… 떠오르며 피어나는 눈꽃 수백 송이 나에게 튀김요리는 솟아오른 도도한 자태 저만치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이다 ...
2018-12-14 00:12:00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등줄기에 훅, 끼친다. 갑자기 덥다. 정수리가 홧홧하고 잔등에 눅눅한 진땀이 밴다. 요즘 가끔 이런 증상이 스친다. 우울하고 불쾌하고, 자고 나면 아픈 데가 생겨나기도 한다. 병은 아니라고, 늙느라 그런다고, 그러다 저러다 지나간다고, 선배들이 이야기한다. 칼슘 제와 혈액순환 개선 제, 몇 가지 비타민을 복용하는 친구도 늘어났다. 건강 이야기가 어느 모임에서건 빠지는 법이 없듯, 운동을 안 하는 나는 야만인 취급을 받는다. 야만을 벗어보려 저물 녘 가을...
2018-12-07 00:12:00
(첫 번째 에피소드: 그리운 아버지~) 언제부터인지 창 밖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은 기성세대만의 몫인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낯선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세상을 살피며 살아가기를 권고하는 부모들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 기기를 손에 넣은 아이들은 그 기계속에서 마주하는 세상에 열광하고, 익숙해져 가기에 아이들과 어른들의 세상 살이는 그렇게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다. 이 모든 소원함은 부모의 사랑을 자녀들이 가볍게 여기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
2018-11-30 00:11:00
해안선(Cay)이 반달(half-moon)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하프문 케이는 작은 무인도. 리틀 산살바도르라는 공식명칭 대신 하프문 케이로 잘 알려져 있다. 크루즈처럼 큰 배가 정박할 시설이 없어 거룻배(tender boat) 2대가 한 번에 50-60여명씩 승객을 실어 나르며 선박과 해안을 왕복한다. 7층 선실에서 내려다 보니 물방개처럼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한다. 3천여명 가까운 승객을 실어 나르다 보니 바쁘기도 하겠다. 하프문 케이는 영연방인 바하마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