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수백 송이 하얗고 여린 속살의 두부 깍두기들 거침없이 던진다 금빛 기름 가마 속으로 풍덩 풍더덩. 달콤한 풍더덩 달콤한 참마와 고구마 땅콩 호박들도 차례로 가지런히 기름 샤워하러 포르르 포르르르 몸을 떨군다 등 굽은 애달픈 새우 마디마디 곧게 펴서 훌쩍 커진 키 움츠린 자존심 한껏 세워주면 치르르 치르르르… 떠오르며 피어나는 눈꽃 수백 송이 나에게 튀김요리는 솟아오른 도도한 자태 저만치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이다 Facebook Twitter Gmail 관련기사: 제6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당선작 발표 “경계선 장애 아이들, AI로 날다” 인권은 토론에서 멈추지 않는다… 질문이 실천이 되다 / 김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