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리 강습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 생활에 단조로움과 따분함을 느낀다. 도처에 소일거리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널려 있어도 쉽게 마음이 내키지 않거나 정말로 시간이 없어서 또는 기타 여러 요인에 의해 거부를 하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요즘은 오히려 그런 감정을 느낄 겨를이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바쁜 것이 왜 행복한 것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고독으로 철저히 고통 받는 현 세태에서 오히려 바쁜 것이 행복의 조건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마이애미, 야자나무 가로수가 있는 풍경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바스 예술박물관(Bass Museum of Art)으로 향했다.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잘 몰라 키 크고 머리 노란 백인 남자 가이드에게 물었다. 다음 역에서 내리란다. 오늘 아침 집에서 마누라와 싸웠는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 내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과의 대화 시 표정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은행 다니면서 평생 배우고 가르쳤던 내용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오만하고 불친절한 행동 때문에 기분도 망가졌지만,...

모든 부모가 자녀의 치유자가 되길

(첫 번째 일상)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이런 말을 남기었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야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한다. 자식들이 조금씩 나아짐으로써 인류와 이 세계의 미래는 조금씩 진보하기때문이다.” 오늘 이말이 문뜩 생각난 이유는 ,부모의 모습이 모두 같지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대부분 부모님들의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은 애틋함과 절절함이 있다. 자녀가 항시 크고 작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일이 생긴다하여도 부모이기에 보듬고 힘듦을 이겨나가는 일이...

하청과 직영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직영과 하청을 주는 사회로 전환되어 더 이상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  넓은 의미로 보자면 프랜차이즈도 직영과 하청의 관계와 비슷하다. 직영회사에도 정식직원과 비정규직 그러니까 임시직이 존재하고 88만원세대라고 일컸던 인턴의 비극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어찌보면 신노동자 계급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노동자도 귀족 노동자 즉 귀족 노조라 일컸는 잘 나가는 대기업의 직영직원을 가르킨다. 그들은 월급은 물론 여러가지 혜택에서 누리는 특권을 가지고...

마이애미, 야자나무 가로수가 있는 풍경

아는 만큼 보인다. 모르면 손해다. 그래서 사람은 평생을 배워야 한다. 마이애미 숙소인 코트 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순회 관광버스 역까지 네 블록 거리를 어제 아침도 오늘 아침도 걸어갔다. 날씨는 어제보다 한결 부드러워져서 걷기 좋았지만 호텔 부근에서 버스 역까지 가는 무료 경전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좀 억울하다. 이름하여 메트로무버. 갑작스레 추워진 어제 아침, 편안하게 경전철 타고 갔더라면 ‘따뜻한 남쪽나라 마이애미’에 대한 기대가 덜 깨어졌을 터인데. 세 개의...

부부, 그리고 자녀

부부의 인연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귀하게 얻은 우리들의 자녀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다. 무모 할 만큼 자녀에게 집착하는 우리 모두에게 쉽게 잊혀지고 있는 대상이 부부이다. 20여년 전, 서로의 믿음과 사랑으로 시작한 가정이라는 이름에는 남편과 아내가 있었다. 그렇게 지난 시간들은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가 있다.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어머니는 자녀의 교육과 살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은 예전과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