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데몬 헌터스 열풍 / 최금란

K-POP 데몬 헌터스 열풍 / 최금란

캐나다에 살다가 한국에 나가면 모르는 언어가 많아서 아찔하다. 한국에 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용하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난감하다. 최근에 <케데헌>이라는 말이 대유행이다. 신문이고 방송이고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으나 도대체 무슨 뜻인지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떤 케이크 이름이나 맛있는 초콜릿 이름인가 아니면 새로 유행하는 상표 이름인가 하고 헷갈린다.  ‘케데헌’은 한국의 K-POP 아이돌을 소재로 북미에서 제작된 뮤지컬...
메도우의 하나의 꽃 / 윤문영

메도우의 하나의 꽃 / 윤문영

파란잎 하나의 꽃에 많은 잎얼기설기 그 꽃을 바라보고 있지 그 꽃은 꽃 대로 화려 하게 피어 나지풀은 그런대로 아니 더 속으로 화려하게자기를 드러내는 방법을 생각 하지 않고그대로 살아 가지 메도우에 풀 꽃 들 꽃들은 어느 것 하나 지치지 않고 하늘 아래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흘러 가는 아래에서 청청하게 살아가고 있지 언덕배기에 풀 꽃이 유연하게 허리를 꺾고 있지 바람이 분다고 비가 내린다고 그들은 달라지지 않지 햇살이 풀잎에 앉자 개미도 신이 나서 풀나무 위에 앉은 날 길이...
빅토리아에서 느낀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 이시우

빅토리아에서 느낀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 이시우

주니어 평통위원으로 주의사당 방문기 글 이시우(Burnaby North Secondary G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협의회장 배문수)는 7월 14일 오전 10시 BC주 의회를 방문했다.햇살으로 눈이 부셨던 당일 월요일, 주니어평화통일 위원으로써 빅토리아 주의사당에 다녀왔다.아침 7시, 졸린 눈을 비비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잠깐 바깥 공기를 마시니 위원분들이 금방 도착했다. 검은색 미니밴을 타고 이동하게 될 거라고 하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다. 조금...
수박 예찬

수박 예찬

글 | 최금란수필가, 전 밴쿠버 한인회장 예전에 밴쿠버의 여름은 그다지 무덥지 않았다. 여름에 섭씨 30 도 이상 되는 날은 손을 꼽을 정도였다. 열대야 현상 같은 것은 먼 나라 얘기였다. 에어컨이 있는 집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국 여행자들이 밴쿠버에 오면 여름에도 솜이불을 덮고 잤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여기도 여름이 덥다.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 때문이다. 그래서 마트에서 선풍기,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7 월에 열대야가 22 일이나...
2020년 산행… 2024년 은퇴

2020년 산행… 2024년 은퇴

2020년 새해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천국 같다는 밴쿠버에 사는 동안 일주에 한번쯤은 Grouse Mountain에서 grouse grind 2,9km hiking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했습니다. 먼지가 많은 공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처럼 하이킹을 통하여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등산 길에 오르면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세계 각처에서 밴쿠버를 여행 왔다가 널리 알려진 이 명산을 찾아온 등산객들과 함께 담소하며 때로는 내가 만든 내...
준다는 것의 힘

준다는 것의 힘

윤문영 주는 일은 공생을 이루는 관계다, 너와 나의 .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평야이다   주는 일은 넓고 깊은 산에 여러 나무를 심는 일이다 정원에 갖가지 꽃을 풍성하게 심을 수 있는 비옥한 꽃밭이다   주는 사람은 받는 사람 보다 더 넓은 땅을 가진다   그 땅 위에서는 나비가 날고 꽃이 피고 작은 벌레들도 어울려 논다   주는 일은 모든 생명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땅을 가꾸는 농부의 마음이다   주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