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에서 느낀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 이시우

빅토리아에서 느낀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 이시우

주니어 평통위원으로 주의사당 방문기 글 이시우(Burnaby North Secondary G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협의회장 배문수)는 7월 14일 오전 10시 BC주 의회를 방문했다.햇살으로 눈이 부셨던 당일 월요일, 주니어평화통일 위원으로써 빅토리아 주의사당에 다녀왔다.아침 7시, 졸린 눈을 비비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잠깐 바깥 공기를 마시니 위원분들이 금방 도착했다. 검은색 미니밴을 타고 이동하게 될 거라고 하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다. 조금...
수박 예찬

수박 예찬

글 | 최금란수필가, 전 밴쿠버 한인회장 예전에 밴쿠버의 여름은 그다지 무덥지 않았다. 여름에 섭씨 30 도 이상 되는 날은 손을 꼽을 정도였다. 열대야 현상 같은 것은 먼 나라 얘기였다. 에어컨이 있는 집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국 여행자들이 밴쿠버에 오면 여름에도 솜이불을 덮고 잤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여기도 여름이 덥다.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 때문이다. 그래서 마트에서 선풍기,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7 월에 열대야가 22 일이나...
2020년 산행… 2024년 은퇴

2020년 산행… 2024년 은퇴

2020년 새해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천국 같다는 밴쿠버에 사는 동안 일주에 한번쯤은 Grouse Mountain에서 grouse grind 2,9km hiking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했습니다. 먼지가 많은 공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처럼 하이킹을 통하여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등산 길에 오르면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세계 각처에서 밴쿠버를 여행 왔다가 널리 알려진 이 명산을 찾아온 등산객들과 함께 담소하며 때로는 내가 만든 내...
준다는 것의 힘

준다는 것의 힘

윤문영 주는 일은 공생을 이루는 관계다, 너와 나의 .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평야이다   주는 일은 넓고 깊은 산에 여러 나무를 심는 일이다 정원에 갖가지 꽃을 풍성하게 심을 수 있는 비옥한 꽃밭이다   주는 사람은 받는 사람 보다 더 넓은 땅을 가진다   그 땅 위에서는 나비가 날고 꽃이 피고 작은 벌레들도 어울려 논다   주는 일은 모든 생명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땅을 가꾸는 농부의 마음이다   주는 만큼...
매미

매미

한 여름 여름 중 가장 뜨거운 해가 기웃 대는 한 여름어머니는 밖에서 일하시다 마시고희미한 웃음으로 어린 막내 딸에게주먹을 내미셨다 푸르른 나무 위에는 매미가맴맴맴을 짖어대던한 여름이었다 종일 밖에 나가셔서 일을 하시면밤 자정이 되어야 들어오셨던 어머니.어린 내가 보고 싶다고 보채지도 않았는데여름 한 중간을 뚫고 오셨다 야윈 얼굴엔여름이 흘린 땟구정물이 살짝여물어 있었다그래도 그 모습 아름다웠던 어머니 꽃무늬 원피스 입은 작은 막내 딸 앞에두툼한 손아귀를 꼭 쥐고이게 뭔지...
그리운 어머니 그리고 교회 청지기회 어머님들

그리운 어머니 그리고 교회 청지기회 어머님들

2020년 1월 1일 새날이 밝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린 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본 교회에 이날까지 모시고 다니시던 청지기 어머님들께서 한 분 한 분 다 떠나시고 이제 남아계신 두 분을 오늘도 각각 집에까지 모셔다드렸다. 설날이라고 옷도 곱게 입으시고 오셨기에 사진도 찍어드리고 안아 드리며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모습을 뒤로하고 오면서 제가 교회 어머니들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였다. 그리고 저의 어머님의 생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