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A 김동하 비는… 오늘, 하늘이 열리고 비가 쏟아졌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겨울이 왔다가 사라지고, 여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고, 상점들은 벌써 새로운 계절인 여름을 맞이하기위해 장식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햇볕을 쬐면 쬘 수록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날씨가 우리에게 농담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비를 초대받지 않은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생각합니다. 왜 비는 그냥 그치지 않는 걸까요? 비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아랑곳...
윤문영 젊고 짱짱한 얼굴이 주글 주글 주름이 지고 세월이 얼굴에 어느새 들어 와 얼굴 모양을 달라지게 한다 거울을 보면 낯설고 웃으면 하훼 가면 같고 피부는 거죽 같이 튀튀하다 젊었을 때의 짱짱 했던 얼굴은 어디로 갔을까 옛날 사진 속엔 분명 젊고 팽팽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지금의 사진은 세월의 흔적만이 얼룩져 있다 어떤 것이 진정 나인가 지나가는 얼굴들. 늙은 얼굴로 거울을 보니 오호라 이것이 나임을 알겠구나 젊어서는 다 살지 않았으니 내가 아니고 지금은 많이...
우수상 B 김예인 그리움 내가 태어난 고향, 서울 그곳에 내리는 비는 두둑두둑 용감하고 세차게 내린다. 쉴틈없이 흘러오는 아빠의 사랑과 같이 내가 자라온 고향, 밴쿠버 이곳에 내리는 비는 보슬보슬 조심하며 조용히 내린다. 오랫동안 스며오는 엄마의 사랑과 같이 거기나 여기나 소꿉친구 빗방울이 내려올 때는 우산들이 마중을 나간다 당황함도 어색함도 어느 새 사라진다 거기나 여기나 성미급한 햇살이 입장할 때는 무지개가 마중을 나간다 꾸웁꾸웁함도 으슬으슬함도 어느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