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7일 MondayContact Us

“예상 밖 일자리 감소”…8월 42,000명 줄어

2026-09-07 12:52:46

전체 4만 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8월 제조업 부문에서는 2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6.4%로 지난달과 동일

미국은 일자리 증가세 유지

캐나다통계청은 4일 8월 국내 노동 시장이 정체되어 4만 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4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세를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은 결과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4%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 부문 근로자 수가 2만 명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제조업 부문은 8월 한 달 동안 2만 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호조를 보인 반면, 공공 행정, 자원, 공공사업 등의 분야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CIBC 수석 경제학자 앤드루 그랜섬은 분석 논평을 통해 “8월 한 달 동안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일자리 증가를 기록한 산업 분야는 제조업이 유일했다”며 “이번 수치는 강력했던 2분기에 이어 3분기 들어 경제 성장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는 다른 경제 지표(수출, 월간 GDP) 및 미국과의 무역 불확실성 증대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퀘벡주가 1만 9,000개의 일자리를 잃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온타리오주가 1만 8,000개 감소로 그 뒤를 이었다.

BMO수석 경제학자 더글러스 포터는 “그동안 놀라울 정도로 호조를 보였던 일자리 지표를 고려할 때 현실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이번 보고서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까지는 아니다” 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거의 9년 만에 가장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기준 임금 상승률은 지난 6월 3.3%, 7월 2.8%에서 8월 2.0%로 둔화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8월 일자리가 1만 5,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6.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수개월간 이어진 일자리 증가세가 꺾이게 되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7월 7만 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 총 18만 1,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바 있다.

이번 고용 지표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역사적인 무역 갈등이 다양한 산업 부문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 28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 정부는 27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액수의 맞불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주 연방 정부는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기업을 위해 75억 달러 규모의 확장된 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시행된 약 25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지원책에 추가된 조치다.

한편 캐나다통계청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해고율이 8월까지의 지난 12개월 동안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았다고 덧붙였다.

스코샤 은행 경제학자 미치 빌뇌브는 3일 보고서에서 “캐나다 전체 수출 중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평균 76%, 2025년 72%에서 2026년 7월 66%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더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가 “매우 가혹하다”면서도 대상 품목의 범위는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노동 시장이 냉각된 반면, 국경 남쪽 미국의 상황은 달랐다.  미국 노동부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1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미 노동부는 6월과 7월의 고용 수치도 수정하여 총 5만 5,000개의 일자리를 상향 조정했다.

8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신 고용 지표를 환영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모든 예상치(내 예측은 제외하고!)를 2배, 3배 뛰어넘는 훌륭한 고용 수치가 발표되었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고용 데이터가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강화한다고 주장하며,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과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인 국가 들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많은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중앙은행이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정책금리를 현 2.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