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수상, 녹색당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불만
그린 프루스트누 당수 “정부 무엇인가 오해…지원 확약”
BC주 신민당(NDP)은 다음 달 24일에 실시될 예정인 조기 총선을 통해서 현재 의석 수 41개인 신민당의 여소 정국에서 3석을 추가해 최소한 44석을 확보한 다음, 여대 정권 창출을 계획 중이다.
녹색당(GREENS)은 지난 총선에서 밴쿠버 아일랜드 세 곳의 지역구에서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녹색당의 소냐 프루스트누 당수는 지난 주말, 존 호건 수상과의 접견을 통해 존 호건 수상에게 녹색당의 지속적인 신민당 지원을 확약했다. 두 당은 2017년에 실시된 총선 이 후, 양 당 간의 공조협약을 이행해 왔다. 그러나 존 호건 수상은 녹색당이 지난 봄, 신민당 정부의 안건을 수정하거나 거부하는 등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푸르스트누 당수는 정상적인 의정 활동에서 야당이 여당의 활동에 순응하고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존 호건 수상이 뭔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 자유당(LIBERALS) 앤드류 윌킨슨 당수는 존 호건 수상의 녹색당과의 협약을 깬 조기 총선 발표는 사리사욕에 가득 찬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현재 안정적인 정국을 부수고 내년을 위한 정부를 구상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존 호건 수상과 신민당 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답했다.
전세계적으로 올 가을 2차 팬데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조기 총선을 실시하려는 존 호건 수상의 결정에 일부에서는 의아한 반응이다. 더구나 BC주는 캐나다 국내에서 인구 일인 당 가장 많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존 호건 수상은 BC주의 바이러스 감염율은 비교적 적은 수치라고 말한다. 이번 조기 총선은 BC주 역사상 위기 정국 속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 정부는 3월 1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전세계적으로 증가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BC주는 전쟁 당시에도 3건의 선거를 치른 바 있다. 프레이져벨리 대학교(University of the Fraser Valley)의 정치학과 해미쉬 텔포드 교수는 신민당 정부에게는 이제 단 하나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현재의 비난의 목소리들을 감수하고 선거를 진행해 주민들이 신민당에 맞서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민당이 지난 총선에서 가까스로 이긴 선거구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그 지지표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의 BC주민들은 현재 보건, 직장, 경제 그리고 자녀들의 안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이 있을 뿐이지, 갑자기 치뤄지는 총선은 관심 밖이다”라고 했다.
한인 폴 최 나온 버나비시 신민당 싹쓸이 승리
지난 BC주 총선에서 BC신민당NDP은 버나비시 소속 5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해 기염을 토했다. 밴쿠버시에서는 총 12개 선거구 중에서는 5개 선거구를 통해 신민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차기 정국 결정 향방 쥐고 있는 녹색당 두 당선자
지난 19일 총선을 마친 BC주는 여전히 총선 결과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로 이번 한 주간을 지나고 있다. 47석을 차지해야 정권 인수가 가능한데, 현재 개표 상황으로는 신민당이 46석을 그리고 보수당이 45석, 녹색당이 2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녹색당의 후보로 당선된 두 명이 과연 어느 당과 협력하는냐에 따라 BC주의 차기 정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지역 전체 분열 반영”, 지역마다 유권자들 분노 표출
BC주 총선이 종료됐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지역별로 정당 선호도가 확연하게 분리되는 결과를 보였다. 프레이저 강 남쪽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유권자들은 경제, 의료 및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BC 보수당을 선택했고, 한편 프레이져 강 건너편의 유권자들은 BC신민당NDP과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