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랭리타운쉽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 “한인사회 문화공간으로 활용 되기를”
“캐나다군의 역사에 있어서 가평은 희생과 영광 그리고 명예의 땅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된 한국의 가평군과 랭리타운쉽 간의 가평석 설립이 마침내 성료됐다.
가평석 추진위원회는 22일(화) 오후 3시 랭리타운쉽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 (Derek Doubleday Arboretum)에서 개최했다.
비가 오는 데 거행된 제막식에는 한국, 캐나다 참전용사 및 한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가평석의 행사를 함께하며 한국전 당시의 가평전투의 의미와 캐나다와 한국간의 우호를 나누었다.
제막식에 참가한 김성기 가평 군수는 “캐나다군의 6.25 한국전 당시 가평전투에서 보여준 희생과 용기로 수도 서울을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가평석이 대한민국과 캐나다, 가평군과 랭리시, 그리고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군 6.25참전유공자의 친선과 우의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잭 프로즈 랭리타운쉽 시장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가평석이 랭리타운쉽에 설립되어 한인커뮤니티 등 전 주민과 함께 기쁘다. 한국전을 잃어버린 전쟁이라고 하지만 결코 잊을수 없는 전쟁이며 당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날 행사에는 잭 프로즈 랭리타운쉽 시장, 김성기 가평군 군수, 마크 와라와 연방 하원의원, 매리 폴락 주의원, 앤캉 주의원, 연아마틴 상원의원, 정병원 주밴쿠버 총영사, 이인순 여성회 등 한인단체장, 캐나다 참전용사 및 6.25 참전유공자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가평석 설립 추진위원회는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이상진 (캐나다서부 재향군인회 회장), 정기동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 장민우 (캠비로타리 회장), 랄프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씨가 참여했다.
가평군에서는 김성기 가평군수, 조규관 행정 과장, 신상철 비서실장, 서대운 국제교류 주무관이 방문했다.
이번 랭리타운쉽에 설치된 가평석은 폭 170㎝, 높이 230㎝, 두께 50㎝ 크기의 화강암이다. 가평군은 한국전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이나 흙을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 참전비 건립에 9차례 가평석을 지원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 한국전 당시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인 전투다. 캐나다 군은 이 전투에서 10명 전사, 23명 부상 이라는 큰 인명피해를 입었지만 캐나다군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 랭리타운쉽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 21200 Fraser hwy. Langley.
▲가평석 설립 경과
2017년 11월 가평석 캐나다 설립에 대한 제안
2018년 1월 잭프로즈 랭리타운쉽 시장에 평창올림픽성공기원 아이스쇼에
참석 때 가평석 설치에 대한 긍정적 반응
2018년 2월 장민우 추진위원 가평군 방문
2018년 3월 가평석 추진위원회 발족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4명의 의원 )
2018년 4월 8일 가평석 추진위원회에서 랭리타운쉽에 가평석 제안서 제출
(잭 프로즈 시장이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 제안 )
2018년 7월 랭리타운쉽 가평석 설립 제안 승인
2018년 7월 19일 잭 프로즈 시장이 가평석 설립 프로젝트 발표
2018년 9~10월 가평석 디자인과 워딩, 동판 의견교환 (가평군과 랭리타운쉽)
2018년 11월 장민우 추진위원 가평군수와 면담
2018년 11월 19일 가평석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에 도착
2019년 1월 22일 가평석 제막식
<김성기 군수 가평석 제막식 축사>
존경하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여러분,
대한민국 국군 6.25참전 유공자여러분, 잭 프로즈 랭리시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연아마틴 상원의원님, 정병원 벤쿠버 한국총영사님,한인단체 대표자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가평군수 김성기입니다.
본인은 먼저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기념 가평석 제막식에 초청해 주신 랭리시 프로즈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군에서 보낸 가평석이 이곳 유서 깊은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 우람하게 서있는 것을 보게 되니 무척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