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오 씨 가족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샌디 매쿼리 변호사는 구오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경찰은 구오 씨가 개에 물린 것인지, 아니면 곰에 물린 것인지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사진=SHANE MACKICHAN FILES
지난 해 여름, 핏 메도우 한 블루베리 농장에서 한 여성이 블루베리를 따러 왔다가 동물의 공격을 받은 후 사망했다. 이 여성의 사체가 당일 오후 블루베리 농장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가족들은 이 농장과 핏 메도우시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듀드니 트렁크 로드서
동물 공격받아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 정확한 원인 밝히지 못해
“동물위험고지 이행치 않아” 주장
지난 해 8월 15일, 쥰 펭과 그의 부인 핑(애이미) 구오 그리고 딸 켈시가 블루베리를 따기 위해 핏 메도우에 위치한 도레미 블루베리 농장을 방문했다. 구오 씨의 사체가 이 날 오후에 이 농장이 위치한 듀드니 트렁크 로드 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구오 씨가 개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메이플 릿지에 살고 있는 구오 씨의 가족들은 농장 측이 사전에 방문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경고하지 않았다고 소장을 통해 지적했다. 또 구오 씨의 가족들은 핏 메도우시가 농장 인근 지역에 대한 동물 위험 고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오 씨 가족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샌디 매쿼리 변호사는 구오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경찰은 구오 씨가 개에 물린 것인지, 아니면 곰에 물린 것인지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농장 운영을 맡고 있는 한 담당자는 구오 씨 사건 발생 당시, 이 농장이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구오 씨가 아마도 이 농장 주인과 아는 사이로, 당시 블루베리 채집을 위해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구오 씨가 곰에게 물렸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당시 이 농장은 방문자들을 맞을 정도의 정상 운영 상태가 아니었고, 따라서 농장 인근 일대가 폐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오 씨의 가족들은 이번 피해 보상소송에서 장례비용 및 그와 관련된 추가 비용 그리고 가족을 불시에 잃게 된 정신적인 피해 보상금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