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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건, 트루도 수상에게 의료서비스 개선 지원금 요청

2022-05-26 00:40:48

존 호건 BC주 수상은 트뤼도 수상과 만난 자리에서 BC주의 고질적인 의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의(family doctor)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저스틴 트루도 연방수상이 빅토리아데이 휴가 시즌에 맞춰 BC주를 방문했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트뤼도 수상과 만난 자리에서 BC주의 고질적인 의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의(family doctor)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BC주의 약 90만 명의 주민들이 가정의가 없는 상태이다.

별 다른 의료지원책 언급하지 않아

Invictus Games에 1천5백만달러 지원키로

트루도, 원주민기숙학교 희생자 추념식 참석

그러나 트루도 수상은 존 호건 수상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BC주를 위한 별다른 의료 지원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트루도 정부는 지난해, 향후 5년간에 걸쳐 각 주에게 주민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지원금 45억 달러를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야당인 BC자유당 및 녹색당은 존 호건 정부가 BC주의 미진한 의료서비스 상황을 연방정부의 책임으로만 돌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24일, 로저스 경기장에서 회동한 존 호건 수상과 트루도 연방수상은 2025년 밴쿠버와 위슬러에서 치뤄지게 될 Invictus Games를 위해 총 1천5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한편, 캠룹스를 방문한 트루도 수상을 향해 현지의 일부 성난 주민들이 원주민 기숙학교 희생자들을 위한 추념식 도중,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트루도 수상은 원주민들에게 현 상황은 매우 힘들고 참기 어려운 시기라고 하면서,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도 않은 무덤을 보며 후손과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는 매우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주민들의 과거로부터 발생된 상처, 현재의 사회 경제적인 불평등, 정신건강 훼손 및 그로인한 고통 등에 대해 캐나다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도 수상은 “지금의 원주민들은 그야말로 분노를 나타낼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 “따라서 원주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이들의 고통을 서로 나누는 치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재삼 언급했다.

지난해 캠룹스 지역의 한 원주민 기숙학교의 대지에서 215명의 원주민 학생들의 사체 일부가 남아 있는 무덤들이 발견돼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이 후, 국내 여러 원주민 기숙학교 근처에서 다량의 같은 무덤들이 발견됐고, 급기야는 최근 교황 및 영국 왕실의 사과 사태까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