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인원 투입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위기 반영
드론 금지 및 감시 카메라 200대 설치
6월 FIFA월드컵이 밴쿠버를 찾아올 때 거리에는 유니폼을 입은 수천 명의 팬 뿐만 아니라 전례 없는 규모의 경찰관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밴쿠버 월드컵 현지 보안 책임자인 데이브 존스는 “경기 당일, 밴쿠버 역사상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경찰 자원이 투입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동계 올림픽 당시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이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2024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 배치된 인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국장과 교통경찰인 트랜싯 폴리스 서장을 역임한 40년 경력의 베테랑 존스는 구체적인 투입 인원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밴쿠버 경찰을 주축으로 RCMP, 그리고 공공안전 및 군중 통제 훈련을 함께 받은 캘거리와 에드먼턴의 경찰까지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력은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 스타디움 뿐만 아니라 다음 구역들에 집중 배치된다. •훈련 시설: UBC 및 킬라니 파크 •팬 페스티벌: PNE 현장 •기타: 공항, VIP 숙소, 교통 통제 및 선수단 이동 경로 등 이다.
이러한 보안 계획 배경에는 심화되는 글로벌 긴장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중동 정세가 주요 고려 사항이다. 밴쿠버에서는 카타르와 이집트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보안팀은 방문 국가의 정보를 수집하고 팀 관계자 및 팬 연합과 소통하며 캐나다의 법률과 관습을 교육하고 있다. 잠재적 위험 요소로는 일반범죄, 관중의 난동, 차량 돌진 사고, 사이버 공격 등이 꼽힌다. 공공위협에 대비해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 설정되며, RCMP는 드론 탐지 기술을 가동할 예정이다.
보안팀은 또 지진이나 열 돔 같은 자연재해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캐나다환경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예고했다. 만약 경기당일 기온이 위험 수준으로 치솟을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 식수 배급 및 쿨링 센터 운영 •대기 줄 차양막 설치 •경기 시간을 기온이 낮은 저녁 시간대로 변경(FIFA 및 시청과 협의) 이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점
존스는 시민들에게 축제를 즐길 것을 권장하면서도, 보안을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CCTV 설치: 공공장소에 약 200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었으며, BC 플레이스 인근은 5월 13일부터, UBC 인근은 6월 초부터 녹화를 시작한다. (BC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인) •불법 체류 단속무관: 미국에서 논란이 된 이민세관집행국(ICE)은 이번 보안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주민들의 강제 이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BC주정부는 월드컵 보안 비용으로 3억 4,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최종 집계는 다음 달 발표된다. 현재 보안팀은 보건당국, 소방, 구급, 민간 보안 등 18개 기관과 통합 안전 보안 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개막까지 10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존스 국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10 대 손주들이 경기를 보러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100% 확신 한다”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