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에 지어진 스쿨하우스 한 건물

자리 이전해 보존 계획으로 가닥

약 15-20만 달러의 경비 소요

콘웰 애비뉴와 메이플 스트리트가 만나는 밴쿠버시 키칠라노에 현재 한 작은 노랑색의 1백년이 넘은 오래된 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동안 이 집의 미래 향방을 놓고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으나, 최근 이 집이 파기되지 않은 채로 다른 곳으로 옮겨 보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크기는 작지만 1912년에 지어진 매우 오래된 지역 명물로 잘 알려져 있다.

밴쿠버 교육청은 헨리 허드슨 초등학교를 증축하게 되면서 이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노랑색의 이 집의 거취 문제가 논의돼 왔다. 헨리 허드슨 초등학교는 지진 대비에 맞춘 신규 건축 공법으로 학교 건물을 증축 중에 있다. 현재 이 노랑색 집이 자리잡고 있는 위치가 이 초등학교의 향후 주차장 입구 자리가 될 예정이다. 따라서 학교 측은 이 노랑색 집을 허물어야 할 형편에 처하게 됐다. 현재 헨리 허드슨 초등학교는 이 노랑색 집을 유치부 학생들과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노랑색 집이 외관상으로는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고, 건물 유지비도 예상 외로 크다고 한다. 학교 측은 이 집을 당초 다음 달 1일에 허물 예정이었으나, 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위치 만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 집의 건평은 1천9백 SQFT이다. 집의 크기가 작아 건물 자체를 옮기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집을 옮기는 데에는 약 15-20만 달러의 경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한 원주민 학교가 이 집을 유아들을 위한 추가 공간으로 사용하기 원하고 있다.

한 편, 이 집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주민은 이 집을 듀플렉스 건물로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 집은 인근에 위치한 수로와 연결이 용이해 바다를 건너 밴쿠버 아일랜드 등지로도 접근이 수월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칠라노 지역 해안가 및 인근 베니어 공원 해안가로 옮겨진 뒤, 바지선을 타고 해로를 건너게 된다. 현재 이 집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파기될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었다. 집의 주소는 밴쿠버시 1551 Cypress S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