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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마약 갱단 밴쿠버서 활동…‘주민 안전’ 우려

2023-06-07 18:42:47

동쪽 헤이스팅스 거리와 콜롬비아 거리 모퉁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작은 노란 원통형 표지판이 탄피가 떨어진 장소를 표시하고 있는데,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사건은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새로운 갱단인 몬트리올의 Zone 43과 관련되었다고 한다. 사진=SETH FORWARD

퀘백주 몬트리올에서 불법으로 마약 판매를 해 온 한 남성이 현재 밴쿠버 다운타운이스트 거리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적되면서 주민 경계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울프팩 갱단과 연계해 활동

1일, 총기사건 일으켜 2명 병원 치료

몬트리올 북부지역 갱단인 ZONE 43의 단원이 최근 몇 주 전부터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서 불법 마약을 판매하면서, 현지 마약 사범들 과의 긴장된 알력이 감지되고 있다.

경찰은 이 들 몬트리올 마약 판매 조직들의 밴쿠버 활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조직의 활동 상황과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 및 지역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ZONE 43 마약 사범들이 이 달 1일, 총기 사건을 일으켜 현재 두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오후 4시 30분경, 총기 사건이 발생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의 해스팅즈 거리와 콜럼비아 거리에 출동했다. 총을 맞은 피해자가 땅에 쓰러져 있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현장에서 모두 사라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을 맞고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이 경찰 응급 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한 피해자는 치료를 받기 위해 스스로 병원을 찾아왔다. 이 들 두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현장에 여러 명의 증인들이 있었으나, 이번 사고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되지 않고 있고, 누가 총을 발사했는지의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경찰은 말했다. 현장에 있던 8명이 긴급체포 됐으나, 조사를 받고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표적 총기 사건으로 간주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몬트리올 ZONE 43 마약 갱단이 밴쿠버의 울프팩 갱단과 연계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울프팩 갱단은 몬트리올 지역 갱단과도 강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팩 갱단이 밴쿠버 다운타운 마약 밀매 활동을 시작한 지는 이미 수 년이 흘렀다.

ZONE 43 갱단은 마약 밀매를 비롯해 살인, 청부 살인, 무기 밀수, 매춘 및 국경 밀입국 등의 다양한 범죄 활동에 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