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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P, 화학물질 판매자 바비 샤 메이플 릿지 자택 수색

2024-12-13 11:56:37

7일 메이플 릿지 바비 샤 주택에서 경찰이 불법 화학물질을 압수해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JASON PAYNE

RCMP경찰은 메이플 릿지 소재 한 주택에서 불법 화학물질을 압수했다. 지난 며칠 동안 경찰 비밀 조사반은 이 주택에서 다량의 불법 화학품을 찾아냈다. 이 집의 주인인 바비 샤는 지난 해 미국에서 이들 불법 화학품을 마약 조직 범죄 단체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불법 화학물질 압수

샤 “화학약품 모두 비타민 제조” 주장

바비 샤는 바만 드제벨리벡이라고도 불린다. 이 집은 메이플 릿지 124 애비뉴 26500 블럭에 위치한다. 이 집은 시가 3백만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파란색의 대형 플라스틱 통들이 경찰에 압수돼 트럭에 실렸다.

지난 해 10월, 샤는 미국으로부터 불법 마약인 펜타닐 등을 제조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처벌을 받았다. 현재 샤에 대한 체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샤는 중국계 관련 업체인 진후 민솅제약회사의 주요 고객으로 조사됐으며, 이 제약회사는 온라인 판매망 등을 통해 치사량의 정제 약품들을 밀매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미국 측이 통보한 바 있다.

샤가 운영하는 포트 코퀴틀람 소재 발레리안랩에서도 불법 독성 마약인 메탐프테민 등을 취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펜타닐, 히로인 등의 독성 마약 물질도 생산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경찰은 샤의 약 제품 취급 자격증을 박탈했으나, 샤는 현재 연방정부를 상대로 자신의 이 자격증 환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샤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취급하는 화학약품들은 모두 비타민 제조와 관련된 것이며, 아무런 증거 없이 처벌을 내린 미국 의 처사를 BC주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주말 포트 코퀴틀람 1971 Broadway st.에 위치한 샤의 발레리안랩에 경찰 조사팀이 도착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대형 플라스틱 통에는 중국에서부터 도착한 불법 화학물질들이 들어 있었다. 이 통의 겉면에는 비타민 제조를 위한 화학물질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라벨에는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다.

샤는 BC주에서 2003년, 위조 화폐 유통 혐의로 18개월의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바 있으며, 2006년에는 경찰 조사 불응 혐의로 7일, 2008년에는 불법 컴퓨터 사용 혐의로 7개월형 등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