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주 전, 선샤인 코스트 시 쉘트 북동부 지역에서 4.7규모의 지진이 감지된 데 이어서 3일 오전 5시경, 시드니 지역에서 동쪽으로 약 4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재차 발생됐다.
캐나다 천연자원부의 기록에는 이 날 지진 규모가 4.1로 표기됐다. BC재난부는 이 날 지진이 밴쿠버 및 빅토리아 지역에서도 체감될 정도였다고 발표했다. 최근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다음은 빅토리아 대학교 지진 전문가인 루신다 레오나드 교수와의 대담 내용이다.
Q.최근 발생된 두 건의 지진들이 서로 관련이 있는가?
A. 2001년부터 이번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 살고 있는 레오나드 교수는 두 건의 지진이 이번과 같이 며칠 간의 근소한 시간 차이를 두고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하면서, 이번에 체험된 지진은 이곳에서 사는 동안 최고의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1990년대 후반에도 이번과 유사한 규모의 지진이 이곳에서 발생된 바 있다.
Q.앞으로 이 같은 지진 빈발 사태가 계속 예상되나?
A. 많은 주민들이 향후의 지진 빈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파 현상이 며칠 혹은 몇 주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향후 대규모 지진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Q.잦은 지진 사태가 향후의 대규모 지진 발생을 알리는 신호탄인가?
A. ‘빅 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후안데푸카판과 북미판 사이의 경계에서 몇 백 년마다 일어나는 지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근 두 번의 지진이 북아메리카 판의 지각에 존재하는 약 15 km 깊이의 다른 단층에서 발생했다. 기록상으로는 매 2-3백년을 주기로 큰 지진이 이곳에서 발생돼 왔다. 그녀는 최근 두 건의 지진 규모만을 가지고 향후의 사태를 예상하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곧 대규모 지진이 온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700년 1월 26일에 이곳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된 바 있다.
Q. 향후의 지진 대처 방안은?
A. 지난 세월 동안의 지진 발생 주기로 볼 때, 이곳에 1700년과 같은 대규모 지진이 발생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주택마다 긴급 구호물량을 구비해 놓고, 대규모 지진 발생 시 밖으로 나가서는 안되며, 집 안이나 건물 내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에서는 책상이나 테이블 등의 큰 집기 밑으로 피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