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1일 TuesdayContact Us

폭등 관세, 첫 피해자는 ‘식료품’

2025-03-09 23:54:08

BC 주민들이 구입하는 대부분의 식자제품들이 미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수입되기 때문에 미국 상대 관세 맞대응 정책이 향후 계속 이어진다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거시즈에서 파워 우두 목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크 파워는 성장되고 있던 자신의 사업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증액 여파로 곧 재정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다.

미 수입 육류와 유제품 가격 상승

식자재 대부분 캘리포니아서 수입

BC 주 목재산업분야 가장 큰 타격

저스틴 트루도 수상이 미국의 25% 관세 증액에 맞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미국산 제품들에 대해서도 상대적인 관세 증액 정책으로 맞서고 있으나, 오히려 이 같은 맞대응 정책이 캐나다내 사업주들에게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파워 대표는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관세 전쟁이 지속된다면 캐나다나 미국 모두를 포함한 북미주의 경제는 동반 하락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번 대미 무역 전쟁으로 주 내 관련 분야 종사자들 약 4만5천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연간 수익 약 430억 달러가 감소될 것” 으로 예상한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대응 하기 위해 주 내 주류 판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들이 거의 전량 모습을 치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미국 상대 관세 맞대응 정책으로 주민들은 식료품비 상승이라는 난항에 처하게 됐다.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육류나 유제품의 가격이 상승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UBC대학교의 케롤 메코슬랜드 전문가는 말한다. BC 주민들이 구입하는 대부분의 식자제품들이 미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수입되기 때문에 미국 상대 관세 맞대응 정책이 향후 계속 이어진다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러나 보존기간을 더 늘려 식제품들의 수입 원산지를 멕시코 등지로 확대한다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무역 전문가인 워너 엔트와일러는 “아시아나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물품 수입국 대체지를 모색하는 것도 난국 극복의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미 무역 관세 전쟁으로 가장 직격탄을 받는 분야는 산림업이라고 BC목재 위원회의 커트 니퀴뎃 대표는 전한다. 그는 “BC주 수출 품목들 중 목재 분야가 2위를 차지한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로 관련 근로자들과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BC주 연어양식협회의 재정적 타격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