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보다 주말에 가격 더 떨어져
주말 오후 6시 지나서가 최적 타임
향 후 2주 현재의 낮은 유가 지속
이번 주 들어서부터 BC주 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 당 1.50달러 대로 크게 떨어졌다. 관계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주말 부활절 연휴에 맞춰 장거리 여행 계획이 있는 주민들에게는 지금이 주유 최적기라고 말한다. 더구나 밴쿠버 지역은 이번 주말에 리터 당 주유 가격이 최저 1.42달러까지 하락될 전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량 주유를 위해 밴쿠버 지역 소재 주유소들을 방문하는 차량들이 계속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유 가격은 최근 몇 년 새 가장 낮은 수치가 된다. 지역별 주유소마다 리터 당 기름 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오랜만에 크게 떨어진 기름값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개스위저드의 유가 예측 전문가인 댄 맥티그는 “이제서야 주 내 기름 가격이 정상을 회복한 듯 하다”고 말한다. 최근 미국 행정부에 의해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몇 주 간에 걸쳐 미국 정유소들이 정유 시설들의 기기 장비 점검에 들어가 정유 공급량을 줄여 주정부의 주유 가격 하락세 전망 발표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지역 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바 있다.
BC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4월 1일 탄소세 징수 철회가 발표됐지만, 기름값이 하락은 커녕 더 오르자, 주민들은 의구심을 보이면서 실망한 분위기를 나타낸 바 있다. 탄소세 징수가 철회되면 리터 당 약 17센트 정도의 주유 가격 하락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온라인 상의 밴쿠버 개스 가격은 리터 당 1.45-1.48달러를 보였으나, 일반 주유소들의 리터 당 판매가는 평균 1.50-1.60달러 사이를 오고 갔다. 맥티그는 “주유 시기가 주중보다는 이번 주말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많은 밴쿠버 지역 주유소들은 가격 경쟁을 위해 보통 주말 오후부터 리터 당 개스 가격을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 오후 6시가 지나서 주유를 하는 것도 기름 구매 전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귀 뜸 한다. 그는 지역 내 각 주유소들의 경쟁 관계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2주 정도 현재의 낮은 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 편, 이번 주말에는 28일 연방정부 총선에 앞서 조기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