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정오 기준 BC 전역에는 46건의 산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으며, 이 중 6건은 24시간 내에 새로 발생했다. 전체 산불의 약 80%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City of Fort St. John
최근 며칠 사이 BC 지역에서 산불 발생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BC 산불청은 이 같은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는 ‘봄철 건조기(spring dip)’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불 발생 건수 두 배 증가
전체 산불의 80%는 사람에 의해 발생
산불청 정보관 아만다 그레이브스(Amanda Graves)는 “봄철 눈이 녹은 직후, 식생이 충분히 푸르게 자라기 전까지는 침엽수 잎 속 수분이 크게 감소하는 시기”라며 이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월요일 정오 기준 BC 전역에는 46건의 산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으며, 이 중 6건은 24시간 내에 새로 발생했다. 전체 산불의 약 80%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레이브스는 “이 시기에는 번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불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시작된다”며 “사람에 의한 산불이 꼭 캠프파이어나 방화에 의한 것만은 아니며, 다양한 원인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불청은 지난달 발표한 계절 예보에서 BC 연안과 중부 지역에 평년보다 많은 강수와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보는 “5월과 6월은 일반적으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강우량과 지속 여부가 본격적인 산불 시즌의 강도와 길이를 결정짓는다”고 밝혔다.
산불청은 다음 계절 전망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