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에 모험 기록하던 커플
오프로드 차량 사고로 사망
BC주 나나이모에 살고 있던 한 여행 유튜버 커플이 지난 주, BC주 내륙 캐슬로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
스테이시 투라우트와 메튜 요멘스는 구독자 수가 20만명이 넘는 인기 여행 커플 유튜버로서 토요타 월드 러너스Toyota World Runners라는 유튜버 이름으로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이 커플은 인스타그램에도 7만4천여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커플은 유튜버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자동차 이용 북미 및 남미 여행 기록들을 상세하게 전달해 왔다. 지난 해 약혼을 한 이 커플은 그러나 지난 주, BC주 쿠트니 웨스트 지역 산악 여행길을 담은 여행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현장 구조 팀에 의하면 사고 발생 지역은 매우 험난한 산악지역으로, 자동차 운전을 했던 요멘스가 험난한 산 준령을 넘다 핸들 중심을 잃고 2백미터 절벽 아래로 차와 동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사고 위험지대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동차 트레커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발생일 저녁 6시 반 경, 현장을 지나던 한 자동차 운전자가 이 커플의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대에 전화로 신고했다. 구조 헬기가 동원된 현장에서 한 명은 숨진 채로,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으나 병원 후송 후 바로 숨졌다.
투라우트의 모친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 커플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투라우트의 모친은 “이 커플은 서로를 사랑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다”고 하면서 “저 세상에서도 둘이 함께 이곳에서 못 다 이룬 꿈같은 시간들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메세지에 남겼다.
이 커플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모험 여행을 즐기면서 그 관련 동영상과 메시지들을 소셜 미디어 등에 남겨 왔다. 이 커플은 동영상에서 자동차 여행의 첫 시작은 미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만족감과 모험심 그리고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커플은 꿈은 행동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도 남겼다.
요멘스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기쁨과 그녀에게 줄 반지도 준비해 놨다는 기록을 남겨 이들을 지원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