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6일 FridayContact Us

써리시, 또 다시 수백만 달러 사기 피해 드러나

2025-09-26 11:37:47

써리시는 2019년, 위조된 이메일을 믿고 잘못된 계좌로 송금하는 바람에 210만 달러를 사기단에게 빼앗겼다.

위조 이메일에 속아 210만 달러 손실

온타리오 변호사 신탁계좌로 세탁

써리 시가 다중 사기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온타리오 변호사 협회(LSO) 산하 징계재판소는 최근 한 변호사가 사기범들이 써리시 자금을 신탁계좌를 통해 세탁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직업윤리 위반 결정을 내렸다.

써리시는 2019년, 위조된 이메일을 믿고 잘못된 계좌로 송금하는 바람에 210만 달러를 사기단에게 빼앗겼다. 이 중 약 170만 달러가 해당 변호사의 신탁계좌를 통해 세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드러난 써리시 관련 두 번째 대형 금융 사기 사건으로, 시 재정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초, 전 써리시 공무원이었던 한 직원이 재직 기간에 해당하는 2017-2024년 사이 총 25십만 달러를 가짜 수표를 통해 횡령했다. 이 직원은 써리시 재정 파트에서 근무하면서 상사의 서명을 도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범죄 사실이 밝혀진 후 이 직원은 모든 사실을 인정했으며, 곧 자리에서 해직 조치됐다. 총 183개의 가짜 수표가 도용됐고, 범행 과정에 범인의 모친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많은 수표를 발행할 때 기간이 지난 날짜로 수표를 발행해 수표 수혜자가 기간 만료를 이유로 들어 수표 재발행을 요구하러 오면, 새 수표를 발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전 수표를 이미 현금화 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 써리시는 이들로 부터 25십만 달러를 되찾기 위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써리시는 향후 유사 범죄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써리시는 이들 두 건의 대형 사기 및 횡령 사건이 어떻게 발생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19년 사건에 연루된 변호사의 신원은 가네시 발라간탄으로, 당시 숭 향이라는 한 고객이 그에게 연락을 한 적이 있었다. 발라간탄은 당시 막 변호사 개업을 한 상태였다. 이 후 그는 거액의 돈이 자신의 계좌에 들어온 것을 알았지만 초기에 이를 묵과했다. 2019년 6월, 그는 자신의 계좌에 있던 거액이 써리 시와 관련이 있으며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곧바로 수사 단체와 협력 관계에 들어갔다.

총 210만 달러 중 7만8천 달러를 제외한 남은 금액이 모두 회수됐다. 써리 시와 은행 측은 그를 고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