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웨스그룹 프로퍼티(Wesgroup Properties)가 리버디스트릭트(River District)에 계획했던 대규모 주거 단지 개발 프로젝트 Ardea를 공식 취소했다. 웨스그룹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예상보다 훨씬 높아진 건설 및 납품 비용”을 이유로 들었다.
204세대 공급 무산, 건축비 급등이 원인
향후 공급 감소로 주택시장 변동 우려
‘Ardea’ 프로젝트는 남동 밴쿠버 리버디스트릭트 약 0.5㎢ 부지에 걸쳐 204세대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타운하우스를 짓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었다. 일부 기반 공사가 이미 시작됐고, 선 분양 계약도 진행된 상태였다.
하지만 급등한 건축비와 공급 비용이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그룹 측은 그러나 Ardea는 취소되지만, 같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다른 콘도 프로젝트 Harlin은 예정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 Ardea 콘도는 2028년 봄 준공 예정이었다. 콘도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단독 사우나 및 실내 풀장과 사우나 시설, 식당과 부엌 시설 그리고 실내 운동 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콘도 인근 자연 조경이 매우 뛰어나다. 이 콘도 건설 건은 River District 플랜으로 불렸는데, 이곳이 프레이져 강 유역의 전 목재소 자리이다.
웨스그룹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2천4백여 가구 이상의 복합 주택들을 이곳 인근에 건설해 왔고 내년 말까지 약 1만5천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Ardea 인근에 건설 중인 Harlin 프로젝트는 이미 상당 수준 건설이 진행된 상태다.
한편 웨스그룹은 Ardea 콘도 건설 취소 건과 관련해서 이미 사전 분양 예치금을 지불한 고객들에게는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웨스그룹 측은 이번 Ardea건 취소 발표 며칠 전만 해도 저탄소 에너지 정책을 통해 연방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지역 각 시정부들의 자금 지원이 있을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버나비시는 쓰레기들을 모아 태워서 발생되는 재생 에너지들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웨스그룹의 보 자르비스 회장은 이 같은 에너지 이용 시스템은 보다 많은 콘도 건설에 이용될 예정이었으며 B.C. Utilities Commission에 의해 관리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한 편, 웨스그룹은 지난 6월, 재정난을 이유로 자사 소속 약 12%의 직원들은 감원 조치했다.
자르비스 회장은 당시 비용 증대로 인한 향후의 콘도 가격 상승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콘도 가격이 오르면 사전 분양 참여율이 낮아져 건설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BC주정부는 지난 7월, 콘도 건설사 측이 콘도 건설비 충당을 위해 콘도 분양가 증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