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WednesdayContact Us

BC 주정부 “백신 허위정보 주의”…독감·코로나 접종 본격화

2025-10-22 20:28:15

조지 오스본(Osborne) 보건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백신 관련 허위·왜곡 정보가 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은 미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중보건 조치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NICK PROCAYLO

BC주 정부가 올 가을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온라인상에 퍼지는 ‘백신 허위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과학 근거 흔드는 허위정보 늘어”

보건당국, 백신 신뢰 호소

조지 오스본(Osborne) 보건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백신 관련 허위·왜곡 정보가 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은 미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중보건 조치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스본 장관은 “백신에 대한 오해부터 의도적으로 공공보건을 해치는 왜곡까지 다양하다”며 “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올해 BC주는 독감 백신 194만 회분,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140만 회분을 확보했으며, 200만 명 이상이 접종 예약 초대장을 받은 상태다. 현재까지 독감 백신은 약 27만5천 명, 코로나19 백신은 21만5천 명이 접종을 마쳤다.

마르탱 라부아(Martin Lavoie) 부보건관은 “허위정보는 감정과 두려움을 자극하지만, 캐나다의 백신 심사 절차는 매우 엄격하다”며 “접종은 중증 질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고령층,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임산부, 영아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장기요양시설에는 백신이 직접 배송되고 있다.

또한 공공서비스노조(BCGEU)의 일부 보건 근로자 파업이 진행 중이지만, 백신 접종 일정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라부아 부보건관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심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아플 때는 집에서 쉬는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