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158명이 독성 약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최고치보다는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5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수준이다.
2025년 들어 1,384명 약물중독으로 사망
펜타닐 검출률 84%, 흡연 형태가 가장 많아
BC 검시국과 공공안전부는 21일(월) 새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사망자의 69%가 30~59세, 78%가 남성이었다. 올해 들어 지역별로는 프레이저 보건지역(Fraser Health) 406명, 밴쿠버 코스탈(Vancouver Coastal) 36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밴쿠버 314명, 써리 137명, 빅토리아 93명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인구 대비 사망률로는 노던 보건지역(Northern Health) 이 10만 명당 47명으로 가장 높았고, 인테리어 보건지역(Interior Health) 이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독성검사 결과 펜타닐 및 유사 약물이 전체 사망자의 84%에서 검출됐으며, 그 뒤로 코카인(52%), 메탐페타민(51%) 순이었다.
복용 형태는 **흡연(65%)**이 가장 많았고, 코로 흡입(11%), 주사(9%), 경구 복용(5%)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장소는 48%가 개인 주택, 21%가 야외에서 발생했다.
BC의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는 2023년에 2,58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사망자는 1,384명으로, 하루 평균 5.3명꼴이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명에서 올해 2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BC 검시국은 “모든 수치는 잠정치이며, 최종 확정 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