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주택시장, 연중 하락세 지속 확인
시장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 전망
BC주 부동산 시장이 11월에도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달 주택 판매량과 평균 판매 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올해 내내 이어져 온 주택시장 둔화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다중매물서비스(MLS)를 통한 주택 거래는 5,052건에 그쳤다. 전체 MLS 주택 판매 금액은 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11월 기준 10년 평균보다도 24.9%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BCREA는 모든 지역에서 주택 판매가 감소했으며, 역사적 평균치와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주택 판매 총액은 629억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가격 부담과 금리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연말과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BCREA는 시장의 특정 세그먼트에 대한 보고서는 새해 상반기까지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동산사 리맥스는 2026년 캐나다 콘도미니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26년은 “전환의 해” 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구매자들은 2027년에 더 나은 시장을 대비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맥스의 회장인 돈 코틱은 “재정적으로 잘 준비된 첫 번째 주택 구매자나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2026년은 낮은 가격대에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기회가 약 6개월 동안 열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 이후 재고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리맥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첫 10개월 동안 콘도 판매는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 콘도 판매가 20% 이상 감소했으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가격도 약 6%에서 7% 사이로 하락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스콰미시, 위슬러, 펨버튼, 미션 지역 등 일부 지역은 시장 전반보다 더 나은 실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