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학 저널 연구 “벌목 확대와 직결… 통나무 대폭 감축 시급”
B.C.주 해안의 조간대가 떠밀려온 통나무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양생태학 학술지 마린 이콜로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통나무가 암반 해안을 매일같이 마찰하며 생태계를 물리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위성 영상을 활용해 B.C.주 해안선 202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모래 해안에서는 평균 1km당 311개의 통나무가, 암반 해안에서는 평균 194개의 통나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 암반 지역에서는 1km 구간에 최대 1,238개의 통나무가 기록됐으며, 밴쿠버아일랜드 연안에는 약 45만 개의 떠밀려온 통나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통나무로 인한 조간대 훼손이 1971년 처음 확인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생태적·보전적 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기록 사진 분석 결과, 통나무의 양은 19세기 말 이후 520% 증가했으며, 유럽인 정착 이전과 비교하면 약 8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증은 지난 100여 년간의 산림 벌채 확대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통나무에 노출된 암반 지역에서는 따개비의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개비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핵심 먹이원으로, 이들의 감소는 조간대 먹이사슬 전반에 연쇄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통나무로 인한 지속적인 마찰이 서부 캐나다 대부분의 암반 조간대 생태계를 현저히 저하시켰다”며 “이는 해당 서식지를 먹이터로 이용하는 수생·육상 생물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조간대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떠밀려온 통나무의 대폭적인 감소가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는 B.C.주 해안에 존재하는 떠밀려온 통나무의 약 80%가 벌목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폭풍 시 해체 위험이 큰 기존 통나무 뗏목(log boom) 방식 대신, 바지선을 이용한 통나무 운송·보관 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