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마가린에 첨가되는 비타민D 함량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규정 시행
캐나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타민D 부족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 보건당국이 식품을 통한 영양 보완에 나섰다. 캐나다 보건부는 우유와 마가린에 첨가되는 비타민D 함량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규정을 시행했으며, 해당 조치는 2025년 말부터 의무화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고위도 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상 겨울철 일조량이 크게 줄어 체내 비타민D 합성이 원활하지 않다. 실제로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겨울철 비타민D 결핍 위험은 여름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핵심 영양소로, 뼈와 치아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다발성경화증(MS) 등 일부 질환의 위험 요인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습관 변화와 실내 생활 증가로 충분한 섭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규정에 따라 우유 한 컵(약 250mL)에 포함된 비타민D 함량은 기존 약 2.3마이크로그램에서 5마이크로그램으로 늘었고, 마가린은 50g당 약 13마이크로그램으로 강화됐다. 이는 2022년 도입된 식품 강화 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적용되던 기준을 법적 의무로 전환한 것이다.
보건부는 또 요거트와 케피어, 식물성 음료에도 비타민D 첨가를 허용했다. 유제품 소비가 줄고 대체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비유제품을 통한 영양 보완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령별 권장 섭취량은 영아 10마이크로그램, 청소년·성인 15마이크로그램, 노년층 20마이크로그램이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우유만으로 권장량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며, 보충제 섭취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인 비타민D 보충제 한 알에는 약 25마이크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은 드물지만, 장기간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고칼슘혈증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D 상한 섭취량을 100마이크로그램으로 제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