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 WednesdayContact Us

BC 보수당, 신민당 제치고 첫 선두…정권 지형 흔들리나

2026-06-10 19:21:30

신임 당 대표 케리린 핀레이. BC보수당은 45% 지지율을 기록하며 신민당NDP(41%) 를 앞섰다.

신임 대표 효과에 지지율 45% 기록

신민당 41%하락…총선 이후 역전

 BC주 정치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신 여론조사에서 BC 보수당이 집권 신민당(NDP)을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에 오르며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레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BC 보수당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머문 신민당NDP를 앞섰다. 보수당이 레거 여론조사에서 신민당을 제친 것은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케리린 핀레이 체제 출범 이후 보수당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 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신민당은 지난해 가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레거의 스티브 모솝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보수당은 꾸준히 상승했고 신민당NDP는 점진적으로 하락했다”며 “정치적 흐름이 역전된 상황이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과 2일 이틀간 BC주 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NDP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10월에 비해 7%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BC주가 역 대급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원주민 토지 권리 및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을 둘러싼 논쟁,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여당인 신민당의 인기가 눈에 띄게 감퇴했다. 반면, 지난해 가을 38%였던 야당인 보수당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지난 6일 핀레이가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현재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레거 조사에 앞서 올해 초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도 당시 당대표가 공석이었던 보수당이 DRIPA를 둘러싼 여론의 역풍에 힘입어 신민당을 10%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다.

다만, 핀레이 신임 당대표는 대중적 인지도가 아직 낮은 편이다. 응답자의 26%만이 핀레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43%는 그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녀를 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도 호감도는 17%, 비호감도는 22%로 나타났다. 나머지 23%는 중립적인 의견을 가졌으며, 38%는 인상을 형성할 만큼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핀레이 대표는 주의회 의원 자리가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모솝 부사장은 핀레이가 당을 하나로 묶어 보수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출발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출발점”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핀레이 대표가 기존 보수당 지지층 외의 유권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초기 징후가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신민당 지지층의 6%가 핀레이에게 호감을 표시했으며, 7%는 그녀가 당대표가 되면서 보수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