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 TuesdayContact Us

전국 학교급식 시대 개막…자녀 2명 가정 연 800달러 절약

2026-06-16 14:24:59

전국 공립학교의 약 80%에 해당하는 1만여 개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매년 최대 40만 명의 학생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받게 된다.

연방정부, 급식 예산 배로 확대

전국 1만여 학교·40학생 추가 혜택 

연방정부가 치솟는 식료품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안나 게이니 연방 아동·청소년 담당 정무차관은 16일 전국 주·준주 정부와 함께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National School Food Program)’의 2025~2027년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학교 급식 지원 예산은 이전보다 두 배 늘어난 1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 계획으로 전국 공립학교의 약 80%에 해당하는 1만여 개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매년 최대 40만 명의 학생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받게 된다.

연방정부는 자녀 2명을 둔 가정의 경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평균 800달러가량의 식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복지에 그치지 않고 법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지난 3월 26일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법(Bill C-15)’이 연방 총독 승인을 받아 정식 법률로 제정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029-30 회기부터 매년 2억 1,660만 달러의 예산을 고정 편성해 이 제도를 영구화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3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식품 안보 전략’과도 연계되어 유통 구조 개선 및 로컬 농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급식 형태는 낙인 효과나 소외감을 주지 않도록 지역 사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주변 시선 의식 없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낙인 없는 간식 보관함(Grab-and-go)’ ▲형편에 맞게 비용을 지불하는 ‘자율 기부형 점심’ ▲수업 전 공복을 채워주는 ‘무료 아침 식사’ ▲학교 텃밭을 활용한 친환경 급식 등이 전국적으로 도입된다.

게이니 정무차관은 “새 정부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굶주리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가계 경제를 지키는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