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 주수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보복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주류의 매장 진열대 복귀는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오는 8월 19일부터 발효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출품에 50%의 무더기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BC주정부는 “미국산 주류 불매를 철회할 일은 절대 없다” 며 강경하게 맞서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미국산 주류 불매, 자동차 쿼터, 낙농업 보호제도 등을 이유로 꿀·하키스틱·목재 등 500여 개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는 북미무역협정(CUSMA) 면제 혜택도 적용되지 않으며, 오는 8월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데이빗 이비 주수상은 “미국산 술이 BC주 매장에 다시 깔릴 일은 절대 없다”며 “압박에 굴복하는 것은 폭력배에게 힘을 실어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BC주를 포함한 타 주들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위협에 대응해 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전면 퇴출 시켰으며, 이후 캐나다의 미국산 주류 수입량은 약 81% 급감했다.
금융권 분석에 따르면 이번 관세 조치는 캐나다 연간 대미 수출액의 약 5%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MO와 CIBC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국가 경제 전체를 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목재 및 주류 등 특정 타격 업종의 고통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비 주수상은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인도, 중국 등 비 미국권 국가들과의 무역 다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