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5일 SaturdayContact Us

메트로밴쿠버, 코퀴틀람 ‘미네카다 지역 공원’ 대대적 확장

2026-07-22 09:20:22

메트로밴쿠버가 미네카다 지역공원 북쪽 쿼리 로드에 위치한 사유지 4곳을 매입해 공원 확장에 나섰다.

1,450만 달러 투입, 인접 사유지 매입

축구장 28개 면적 폐쇄 아픔 딛고 생태계 연결망 구축 

메트로밴쿠버는 코퀴틀람 명소인 미네카다 지역공원  인근 사유지 4필지를 전격 매입했다. 이로써 공원 면적은 기존보다 25% 이상 넓어졌으며, 주변 공원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한층 긴밀해질 전망이다.

총 1,45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매입 부지는 미네카다 공원 바로 북쪽이자 파인콘 버크 주립공원 동쪽, 핏 애딩턴 야생동물 관리구역 서쪽, 그리고 위전 마시 도립공원 남쪽에 맞닿아 있는 요충지다.

마이크 허클리 메트로밴쿠버 이사회 의장은 “우리 목표는 기후 변화에 회복력이 있는 공원과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얼마 남지 않은 지역의 민감 생태계를 보호하고, 주민들을 자연과 이어주는 것” 이라며 “이번 매입이 그 여정의 큰 진전이며, 지난 60년간 이어온 지역 공원 조성 사업의 훌륭한 결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과거 사유지였던 이 구역은 쿼리 로드가 관통하는 곳이다. 길 한편에는 울창한 숲과 물고기가 서식하는 여러 갈래의 시냇물이 흐르고, 반대편에는 시트카 가문비나무와 서부 적삼나무 등 다양한 식물종이 군락을 이룬 습지가 펼쳐져 있다.

이번 매입을 통해 멸종 위기종인 서부 비단 거북과 오레곤 숲 달팽이의 서식지를 포함한 민감 생태 지역이 안전 보호 망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 지역에서는 희귀종인 태평양수달도 이 일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존 맥이웬 메트로밴쿠버 부의장 겸 공원위원회 위원장은 “이 지역은 그야말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생태학적 핫스팟’ “이라며 “다행히 해당 부지가 매물로 나왔을 때 예산이 확보되어 있어 미래 세대를 위해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새로 편입된 구역은 당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대신 미네카다 공원과 위전 마시 공원을 하나로 묶어 거대한 야생동물 생태 통로를 완성하겠다는 메트로밴쿠버의 장기 계획에 핵심 기틀이 될 예정이다.

향후 조성이 완료되면 하이커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두 공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다. 매입 자금은 메트로밴쿠버의 ‘지역 공원 토지 매입 기금’에서 조달됐다.

작년 한 해에만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미네카다 공원은 다채로운 등산로와 전망대, 대형 습지, 그리고 역사적 건축물인 ‘미네카다 로지’를 품고 있다. 아울러 새와 곰, 쿠거, 코요테 등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1981년 처음 문을 연 이 공원은 지난 2022년 말 하이 놀 지역을 덮친 산불로 인해 코퀴틀람 북동쪽 구역 중 축구장 28개 크기에 달하는 면적이 이듬해 봄까지 폐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