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나 다운타운 건설현장 크레인 붕괴사고로 상단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남은 부분을 현장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쳐
2일 오전 켈로나 다운타운 건설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이 무너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전 11시경 세인트폴 스트리트(St. Paul St.)와 버나드 애비뉴(Bernard Ave.) 근처 버라드 블록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3개동으로 이루어진 버라드 블록은 건설사 미션그룹에서 짓고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사고 후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켈로나 RCMP 아담 매킨토시는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의 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최소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미션그룹의 대표인 존 프리센은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모두 현장 노동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말하지 않았다.
“사망자들은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미션그룹의 직원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들이 누구의 직원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현장에 있었고, 그 결과 목숨을 잃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켈로나시는 무너진 크레인으로 인한 위험으로 12일 오후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BC응급의료서비스(BC Emergency Health Services)는 12대의 구급차와 2개의 중환자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섀넌 밀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재 3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1명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른 1명은 약간 심각한 상태이며 1명은 위독한 상태”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