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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된 헤리테이지 가옥 매물로 나와

2022-02-03 20:54:53

이 주택은 1888년 당시에는 죠지 워싱턴 레슬리에 의해 밴쿠버 다운타운의 1380 Hornby St.에 그의 가족이 거주할 주택으로 지어졌으며, 후에 그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게 됐다.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 다운타운의 885 Pacific St.에 위치한 한 오래된 타운하우스 건물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건물은 레슬리 하우스Leslie House 유적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2층 건물이며, 건평 면적은 1,400 스퀘어 피트에 달하고, 외관은 노랑색으로 칠해져 있다. 큰 건물 옆에 낡은 주택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매우 이채로워 보인다.

1888년 당시 레슬리 하우스 유적

2층 건물로 건평 1,400 SQ/FT

시민들“유서 깊은 건물로 남아”안도

이 주택은 1888년 당시에는 죠지 워싱턴 레슬리에 의해 밴쿠버 다운타운의 1380 Hornby St.에 그의 가족이 거주할 주택으로 지어졌으며, 후에 그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게 됐다. 그 동안 이 가옥은 실내 디자인점, 스튜디오, 패션 하우스 등으로 사용돼 왔으며, ‘리틀 하우스’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퀸 앤 스타일 주택 형식을 띤 이 가옥은 2층에 발코니가 있으며, 외관상 큰 창문들이 보인다.

현재 이 가옥의 소유주인 그로스버너 아메리카스사에 의해 주택 안팎이 모두 보수 공사를 마친 상태다. 아메리카스사는 이 가옥 바로 옆에 위치한 39층짜리 초호화 콘도 건물을 지은 업체이기도 하다.

이 지역 한 건축업자인 로버트 레몬은 밴쿠버시 유적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레슬리 가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레슬리 가옥은 19세기 당시의 주택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우 유서 깊은 한 증거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이 가옥에 대한 보수 공사는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진행됐다. 이 가옥 내에 마련된 2층으로 향하는 계단도 애초의 모습 그대로다. 레몬 씨는 이 레슬리 가옥이 매우 훌륭한 타운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 주인은 이 건물을 주택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페나 사무실 그리고 스튜디오와 화랑 등으로도 이용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도시가 발전하면서 작은 공간이나 오래된 건물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지만, 이 레슬리 가옥을 통해 일부 시대 역사적 건물에 대한 향수가 이어질 수 있게 됐다고 레몬 씨는 평가했다.

“많은 가옥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서 사라지게 됐지만, 레슬리 한 가옥이라도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돼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