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목요일Contact Us

선관위, 후보자들 비영어권 이름 사용 자제 요청

2022-09-20 00:27:27

밴쿠버시의 관련 문헌 규정에 의하면, 후보자가 평소 사용하는 이름을 투표 용지에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률상의 해석이 분분하다.

BC주 각 지역 시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법원에 해당 후보자들이 비영어권 이름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10월 15일에 치뤄질 예정인 지방자치시 총선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영어식 자신의 이름 옆에 중국어 혹은 페르시안어 등으로 같은 이름을 등재 시키고 있다. 이번 밴쿠버 교육청 위원 선거 15명의 입후보자들 중 일부가 출신 국가의 언어로 자신의 이름을 영어식 이름 옆에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일부 출신국가 언어로 후보 자신의

이름을 영어식 이름 옆에 같이 사용

해당 후보 “투표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 적절치 않아”

이들 중 COPE측 후보인 수지 마는 투표 용기에 영어식 이름만 사용하라는 편지를 최근 선관위 및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요청에 매우 당혹감을 나타내면서 마치 자신의 일부를 잃게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가족들과 지인들을 비롯해 중국계 매체들에게 자신의 중국식 이름이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고 하면서,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투표 용지에 자신의 중국어 표기 방식 이름을 같이 등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프래드 하딩은 밴쿠버시 인구들 중에서 40%가 중국어 (만다린 혹은 캔터니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후보 이름 표기 방식을 영어로만 쓰도록 하는 조치는 어불성설이며,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또 수지 마 후보는 더구나 투표일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선관위 및 법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밴쿠버시의 관련 문헌 규정에 의하면, 후보자가 평소 사용하는 이름을 투표 용지에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률상의 해석이 분분하다. 하딩 또한 시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자들의 이름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하딩은 활발한 사업활동으로 인해 밴쿠버 현지 중국계 이민자들에게는 중국식 이름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의 유명 팝 가수인 미미 창의 남편이기도 하다.

비젼 밴쿠버당의 두 후보들인 앨란 웡과 호니 바제가리 등도 자신들의 중국식 이름이 투표 용지에서 사라지게 될 것에 낭패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는 지명도가 낮은 후보들로부터 자신들을 깎아 내리려는 획책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