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바이코프스키는 미국 트레이더 조에서 시장을 보고 타겟에서 아들 장난감을 사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캐나다 국경을 넘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이를 한 달전부터 중단했다.
“재미 있네요. 사실 이번주에 미국 쇼핑을 가려 했어요. 우리 가족은 미 워싱톤주의 포인트 로버츠 대신 트와센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로 결정했어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보다 의식 있는 구매결정을 하려고 해요”
바이코프스키 처럼 미국 방문을 줄이는 캐나다인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에 차로 미국 국경을 넘었다가 돌아온 캐나다인이 지난해 2월 보다 23% 감소했다. 항공기 여행도 지난해 대비 2.4%, 소폭 감소했다.
2월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공격을 시작하고 계획을 계속 번복하면서 미국으로 가는 여행자가 감소했다는 그 동안의 보도들을 입증한다. 봄방학 여행으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 비치 대신 멕시코를 선택했고, 겨울에 플로리다로 이사하는 스노우 버드들은 연례 계획을 재고했으며, 라스베가스로의 기념 여행도 취소했다.
캐나다 여행사 플라이트 센터는 2월에 미국으로의 레저 여행(비즈니스가 아닌 여행)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캐나다인들이 여행을 완전히 중단한 것이 아니라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밴쿠버 여행사 트래블 그룹의 여행 컨설턴트인 맥켄지 맥밀란은 이번 달 미국 행 신규 예약이나 여행 요청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보통 봄 방학을 맞아 막바지 여행을 예약하거나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맘때에 자신의 회사만해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미국 수요가 80% 감소했다고 한다. “ 미국을 빼고 다른 곳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들은 늘고있다.”라고 했다.
일부 고객은 대신 국내 여행을 원한다고 한다. 동부 사람들은 서쪽으로 서부 사람들은 동쪽으로 여행을 예약하며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미국 여행은 장기적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감정과 경제적 이유 ‘완벽한 폭풍’
여론 분석가이자 아바커스 데이터 CEO데이비드 콜레토는 미 달러 강세는 항상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 능력이나 욕구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미 달러 강세에 더해 관세 위협과 무역 전쟁이 결합되면서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경제적, 정서적 이유가 있는 완벽한 폭풍이 발생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