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9일 ThursdayContact Us

에어비앤비, 수 천 건의 BC 단기주택 임대 예약 건 취소

2025-06-19 17:47:14

임대 주택의 조건과 형식에 따라 에어비앤비 등재 전에 정부 신청 절차가 번거로워지면서 에어비앤비 측의 컴퓨터 데이터망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에어비앤비 캐나다 지부의 알렉스 호웰 대표는 말한다.

“정부 신청절차에 불만”…데이터망 혼선”

막무가내식으로 고객들 명단 탈락시켜

빅토리아시에 사는 다이앤 도노휴는 지난 주, 자신의 집을 단기임대 하기로 했던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에어비앤비 측이 이 고객에게 도노휴 주택 단기 임대 예약 건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는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도노휴가 이 달 23일까지 주택 단기 임대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정부 관련 부서에 신청하지 않을 경우, 에어비앤비 측은 도노휴와의 계약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노휴는 이 연락을 받고 당혹감에 빠졌다. 자신의 이 임대 주택은 평소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 임대를 30일 동안만 내놓을 수 있으며, 또한 정부 소관 부처 신청 시에도 이를 고지해야 하는데 이를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15통의 관련 이메일들을 정부에 급히 보냈고, 정부 부처를 방문 해 한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기간 내에 제대로 된 신청서를 접수시킬 수 있었다.

임대 주택의 조건과 형식에 따라 에어비앤비 등재 전에 정부 신청 절차가 번거로워지면서 에어비앤비 측의 컴퓨터 데이터망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에어비앤비 캐나다 지부의 알렉스 호웰 대표는 말한다.

그는 BC주정부에 시스템 변경 기간을 더 주도록 요청했으나 정부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에어비앤비 측은 BC주의 주택 단기임대를 예약한 수 천여명의 고객들을 상대로 조언을 해주며 돕고 있으나, 아직도 600-800여명의 고객들이 예약 건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비앤비 측은 이 같은 사태가 발생된 것을 놓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으나, 도노휴는 오히려 에어비앤비 측을 나무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주택을 단기 임대 예약한 고객이 자신에게 연락을 할 것이 아니라 에어비앤비 측이 먼저 자신에게 연락을 취 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또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직접 도움을 제공했지만 에어비앤비 측은 수수방관의 자세만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에어비앤비 측이 정부의 지시에 협조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정부는 23일이라는 시한을 제시했지만 에어비앤비 측은 막무가내식으로 고객들의 명단을 탈락시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