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일 TuesdayContact Us

버나비 골칫거리 부지, ‘뉴 빌리지’로 변신 예고

2025-09-02 02:25:26

밴쿠버 유명 건축물 디자이너 제임스 쳉과 월 파이내셜 그룹이 손을 잡고 이 지역 개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주소는 6555 Hastings St.이다. 사진=ARLEN REDEKOP

과거 드라이빙 레인지 자리, 대규모 개발 추진

버나비시 켄싱톤과 스펄링 애비뉴 사이 구간

버나비 북동부 헤이스팅스 st. 일대가 새로운 도시형 마을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건축가 제임스 청(James Cheng)은 개발사 월 파이낸셜 그룹(Wall Financial Group)과 협력해 켄싱턴 애비뉴와 스펄링 애비뉴 사이, 옛 드라이빙 레인지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이 부지를 “도시형 위슬러 빌리지(Whistler Village)”와 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곳은 SFU 메인 캠퍼스 정문과도 연결된다. 해당 부지의 남단에는 여러 종류의 쇼핑몰과 주민 편의 서비스 시설들이 현재 운영 중에 있으나, 북단 지역 약 10에이커 상당의 광활한 대지는 지난 10년동안 방치된 채 거의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해당 부지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골프 연습장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나 2011년 골프 연습장이 문을 닫고 난 뒤, 2016년에는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돼 이 후로 현장은 개발이 방치된 채로 남아왔다. 이 부지의 현 시가는 1억 달러 이상이다.

밴쿠버의 유명 건축물 디자이너인 제임스 쳉과 월 파이내셜 그룹이 손을 잡고 이 지역 개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곳의 정확한 주소는 6555 Hastings St.이다. 쳉은 이 부지에 차량이 들어오지 않는 보행자 전용의 녹지 공간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설명한다. 향 후 주민들은 자녀들을 동반해 이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고 그는 덧붙인다. 이곳에 약국, 레스토랑, 쇼핑점과 어린이 놀이터 등의 제반 시설들이 등장될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눈 덥힌 산들도 보인다. 당초 이 부지는 쉘 캐나다 소유였는데, 이곳에 건설돼 운영되던 골프연습장이 2011년 폐장되자 쉘 측은 이 부지를 한 업체에게 33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후 해당 부지는 방치돼 오다가 2022년 7월, 버나비시가 인근 지역 일대에 대한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버나비시는 인근 일대 지역을 도심 속의 녹지 및 저층의 거주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발 사업의 명칭은 ‘Lochdale Urban Village Community Pla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