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9일 TuesdayContact Us

장난감차도 예외 없다… 음주운전에 90일 면허정지

2025-09-09 09:33:05

경찰은 장난감 크기의 초소형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이 핑크색 아동용 장난감 전동차를 운전하던 남성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RCMP

“차는 차다”… 경찰의 단속 이유

음주·무면허…두 차례 측정 모두 기준치 초과

90일 운전 금지 처분

출근길 분주한 도로 위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몰던 한 남성이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프린스조지 R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전 9시경 번화한 피프틴스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이미 대형 화재와 교통사고 등으로 분주했지만, 이번에는 장난감 크기의 초소형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RCMP 제니퍼 쿠퍼 경사는 “차량은 아이들이 타는 장난감 차처럼 보였지만, 도로에 진입한 순간부터는 다른 차량과 똑같이 법적 규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다른 차량들 사이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고, 운전자 본인 역시 장난감 차에 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니콜슨 스트리트 부근에서 이 차량을 정지시켰고,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가 면허 정지 상태였으며 음주 상태임을 확인했다. 두 차례 실시한 음주측정 결과 모두 법적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하고 90일간 운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어떤 차량을 몰든 ‘도로 위 운전’은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남성은 오는 12월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