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 FridayContact Us

실업률 하락세 ‘제동’…12월 6.8%로 반등

2026-01-12 09:46:04

캐나다통계청은 12월 실업률이 11월의 6.5%에서 6.8%로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금리 동결 전망에 힘 실리나

실업률 하락세가 연말 들어 제동이 걸렸다. 구직자 수가 늘어나면서 12월 실업률이 다시 상승한 가운데, 이번 고용 지표가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통계청은 12월 한 달 동안 8,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실업률은 전월 6.5%에서 6.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후 나타난 조정 국면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동안 캐나다 경제는 총 18만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채용이 위축되며 고용 증가가 거의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RBC 네이선 잰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을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직자 증가로 실업률이 오를 수는 있지만, 이는 그동안 노동시장에서 물러나 있던 이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2월 일자리 증가는 전일제 고용에 집중됐다. 전일제 일자리는 5만200개 늘어난 반면, 시간제 일자리는 4만2,0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부문에서 2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문은 약 1만8,000개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4,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5세 이상에서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청년층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15~24세 청년 실업률은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14.7%(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15년 만의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4% 상승해, 11월의 3.6%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로이터가 사전에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일자리 5,000개 순감소와 실업률 6.6%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를 웃돌았다.

통계청은 2025년 대부분 기간 동안 미국 관세가 노동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연말로 갈수록 구직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BMO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지표가 고용 증가세를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고용 지표가 크게 출렁인 이후, 이번 비교적 무난한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현실을 더 잘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며, 이번 수치가 캐나다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리 동결 전망도 재확인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이달 말 예정된 캐나다중앙은행의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에 앞서 노동시장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주요 지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바 있다.